▲ 사진@KBS ‘아침뉴스타임’캡처화면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혼외아들 친모인 오모씨(56)는 10일 방송된 KBS ‘아침뉴스타임’에 출연해 출산 후 이외수 측에서 혼외아들을 출생 직후 입양기관에 맡겼다고 주장했다.

오 모씨는 제작진에게 “이외수씨 쪽에서 우리 애를 홀트(아동복지회)에 맡겼었다”며 “내가 애를 낳을 때 제왕절개를 했는데, 깨보니까…”라고 말했다.

오 모씨는 또 이 방송 제작진에게 25년 전 기사화됐던 내용이라며 자료를 보내기도 했다. 이 자료에는 “입양기관에 맡겨진 아들을 오씨가 찾으려 했다”는 이씨 부인 전양자(62)씨의 인터뷰 내용이 들어있었다.

또 오씨는 양육비를 포기한다는 서약서에 대해 강제성을 띄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맞아죽게 생겼는데 어떻게 안 적겠나. 쓰고 나니까 지장을 찍게 했고, 우리 올케에 전화하라고 했다. 증인이 필요하니까”라고 주장했다.

반면 전씨는 “오씨가 서약서를 가지고 저에게 왔다.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이게 뭔지 이걸 써주고 갔는데 ‘그런 것이 뭐가 중요하냐. 서로 마음이 중요하지’라고 그래서 그냥 그렇게 뒀다”고 말해 양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오 모씨는 이날 방송에서 “88년 검거 당시 여관방에서 이외수씨와 함께 있다가 걸렸고, 경찰이 참고인으로 여관 종업원이 한 명 따라오라고 해 셋이 같이 갔었다”며 “(그런데) 이외수씨가 나를 여관 청소부로 몰아붙여 우리 애가 분개했고 그 상실감과 박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피소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 수사대들은 과거 이외수와 이외수를 고소한 오모씨와의 행적을 찾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해 관심을 끌었다.

게재된 기사내용을 보면 “이외수는 지난 1988년 작가지망생 여인들과 서대문구 북가좌동 여관에서 대마초를 핀 혐의로 구속당했다. 당시 기사에는 이씨와 함께 있던 오모(31)양을 연행 수사 중”이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이외수씨는 지난 2011년 12월 과거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로 자신을 비방하는 사람들에게 트위터를 통해 일침을 가했다.

당시 이외수는 트위터에 "내가 20여 년 전 여관방을 전전, 문학소녀들과 대마초를 흡연, 혼숙까지 했다고 소문을 퍼뜨리는 놈들아, 그 신문 잘 봐라"라며 "거기 나오는 여자 분들은 청소와 빨래를 담당하던 31살짜리 종업원들이고 참고인으로 동행, 20분 만에 풀려 나셨다"고 밝혔다.

이외수는 88년 경찰에 연행될 당시 함께 있었던 오모 씨를 2011년 12월 자신의 트위터에 ‘청소와 빨래를 담당하던 31살짜리 종업원들’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오 모씨는 이외수를 상대로 지난 달 14일 1987년 이외수와 사이에 혼외자로 태어난 아들에 대한 양육비를 이외수가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면서 밀린 양육비 2억원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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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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