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연애와 결혼의 차이'라는 제목으로 캡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동일한 상황에서 통신업체 직원이 카카오톡을 통해 미납요금을 알리는 상황을 연출한 연인과 부부가 나눈 대화를 캡처한 것이다.

통신업체 직원이 카카오톡을 통해 미납요금을 알리는 상황을 연출한 대화 속에는 남녀의 경우 스마트폰 메신저로 여성이 "고객님, OOO 텔레콤입니다. 현재 뽀뽀가 100회 미납돼 이번 주 내로 납부하지 않으시면 고객님의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가 해지되는 점 알려드립니다"라고 하자 남성은 "키스 10번으로 교체 되나요"라고 답변했다.

반면 결혼한 남녀의 경우 동일한 내용으로 여성이 메시지를 보내자 남자는 "해지해주세요"라는 답해 눈길을 끈다. 이에 아내는 밥상 엎는 이모티콘으로 분노를 표했다.

얼마 전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이 최근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결혼 후 가장 걱정되는 고민’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경제적 부담’을 전체 응답자 중 30.7%로 1위로 꼽았다.

결혼 후에는 부인의 과다한 통신요금에 해지해달라는 것은 사랑이 식었다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경제적 부담’에 더 신경쓰다보니 낭만적인 부부관계가 상실된 것이라 본다.

반대로 연애시절처럼 서로가 원하는 것을 경제적 고려 없이 소비한다면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이러져 결국은 이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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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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