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말로만 듣던 중국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정희 칼럼위원]필자는 최근 한국의 현실정치에 관심을 갖으면서, 프랑스에서 이십오년을 살면서 다녔던 직장에서 만났던 많은 프랑스 산업체 사람들이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하기 위해 중국을 일년에 한번 혹은 두번씩 갔다 온 사람들로부터 중국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프랑스 산업체가 중국에 생산공장을 이전하면서 성공한 혹은 실패한 여러가지의 중국의 사업담을 들었기 때문에 올해의 휴가여행 관광지로 중국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시기에도 다르게 된 것 같다.

나는 한국에서 성장한 사람으로서 중국을 보는 눈은 곱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들은 중국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에 깊이 박혀 있는 탓에 중국 거부반응을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것을 부정하지 않겠다. 그래서 중국여행을 지금까지 미루고 꼭 가야 할 필요가있을까라는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중국은 매년 발전을 하고 매년 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나,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환경파괴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중국의 지도자들이 부정부패 추방을 위해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이나, 환경보존을 위해 중국의 경제발전 방향의자세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고, 그에 맞는 정책을 내놓고 있는 중국에 대한 나의 호기심은 커져갔다.

2013년의 휴가지로 결정된 중국 일주여행은 과연 어떻게 진행이 될지 준비보다는 내가 항상 하듯이 백지상태로 중국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보지 않고서 남이 전달하는 정보를 듣고 내리는 편견이 섞일 수 있는 판단에 대한 나의 경계심은 여기서도 작동을 하였다.

사전에 중국에 대한 정보를 찾아서 알고서 가는 것보다는 부딪혀 보면서 느껴지는 중국관광을 하고 싶었다. 물론 남편(프랑스인)이 모든 일정을 중국관광회사로부터 제안을 받고 나는 무조건 오케이만 하면 되는 쉬운 게임이기는 했다.

그래서 나는 중국의 대표적인 중요한 관광지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우리는 서울에 사는 사람이 아니기에 북경을 가는 비행기가 서울서는 2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기는 하지만, 아주 먼 나라에 온 느낌을 받은 것이다.

무리로 떼를 지어가는 중국인들이 공항에서부터 느껴지고 북경시내의 그 넓은 차도와 보도와 중국사람들이 메어지게 무척무척 많았다.

북경의 8월은 한국의 8월의 덥고 습한날씨 보다 더온도가 높고 습도도 높았다. 첫 인상은 넓은대로와 가로수 등 길거리 조경의 나무가 많은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명과 청나라 황제들이 신년이 되면 하늘에 풍년을빌었던는 땅을 뜻하는 사각형 지반에 하늘을 뜻하는 원형제단 돌이 있는 기우제 제단을 보면서, 중국문화와 우리나라의 문화가 같은 것을 느끼면서 나는 아직도 한국에 조선 왕조의 역사적 기우제 재단이 있는 곳을 모르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조선 왕조 때는 어디서 기우제를 궁금해졌다.

북경에서 120킬로 떨어져 있는 금산령 만리장성을 걸어보면서 그 당시 만리장성을 건축하면서 많은 강제 노동을 하던 사람들의 시체가 60미터 마다 묻혀져 있다는 안내자의 말을 들으면서 피와 죽음으로 이루어진 인류의 거대하고 위대한 건축물은, 유럽의 찬란한 성곽들도 노예의 힘으로 축성된과 별다르지 않은것에 대해 인류는 동서양 어디서나 강자의 약자에 대한 착취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솟았다.

북경에서 시안(서안혹은장안)으로 갈 때는저녁 8시반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밤새것 달려서 아침 8시에 도착하는 11시간 반의 긴 여정이었다.

시안에서 진시황의 병마용은 나의 입이 쩍벌어지게 만들었다. 그 당시의 군인들의 키가 주로 160cm를넘지않았다는데 180Cm 이상 크기의 각기 다른 민족의 특성을 보이는 얼굴과 옷의 모습을 갖은 다른 병정들을 도기로 만들어 낸 기술이며, 지금 까지 발견 된 8000개 이상의 도기를 제작하고 말리고, 구어 내고, 숨기기 위해 땅을 파서 묻은 이 모든 공정을 상상 해보니 이것은 현대의 대량 생산체제가 아니고 서는 생산해 낼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시황이 영원한 영화를 위해 이렇게 집요하게 죽은 후 내세를 위해 만들었다는 것은 고대 이집트의 왕들이 피라미드 속의 무덤은 자신의 죽은 후에 영화를 위해 만든 것과 같은 의미를 포함하는 점에서, 동서양의 인간의 같은 속성을 들 어다 보는 것 같았다.

특히 용병들이 가지고 있는 금속으로 된 무기는 2200년전에 청동기 시대를 지난 중국은 놀랍게도 합성된 금속을 사용하면서 칼날이 썩지 않도록 크롬의 합금을 이미 사용했다는 점이다.

크롬은 유럽에서 발견해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19세기 후기였다는 사실과 비교해서 중국의기 원전 220년의 진시황 때의 금속 기술은 이미 상상을 뛰어넘는 고도의 기술이었다.

우리딸(프랑스인, 대학원졸업, 현재한글학당학생)과 남편도 중국의 역사적 사실과 남긴 유적을 보면서 정말 잘 온 것 같다고 한다. 개인적인 사족을 단다면 나의 프랑스 가족은 많은 프랑스인들처럼 중국에 대한 인상이 곱지는 않다. 즉 중국 싸구려 물건을 대량적으로 생산해서 서양의 고급상품시장을 죽이는 CHINOISERIE(시누와저리)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세번째 여행지는 시안에서 비행기를 타고 3천 3백만의 제일 인구가 많은 중경서부터 양자강을3박 4일을 크루즈배를 타고660킬로를 내려가 는것이였다.

삼협계곡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삼협댐의 수로의 작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한국이 중국에비해 얼마나 작은 나라인지를 다시한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삼협댐이 있는 이창에서 상해까지도 역시 비행기로 이동을했다

상해에서 본 중국의 노인들의 쇼핑거리,차 없는 도로 백화점앞에서 30-40명씩 모여 춤을 배우는 모습은 중국사람들이 수줍어하는 모습이없는 남에게 보이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 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큐린에서 시작한 리강위에서 배를타고 본 자연의 풍경은 중국을 대표하는 겹겹이 펼쳐지는 산들의 모습이 희귀한 모습과 1300-1600미터 되는 고산지대에서 아직도 경작하는 벼농사의 농토는 마치 초록색 물결이 파도 치는 모습이었다.

이곳에서는 아직도 여자들이 180cm의 머리채를 둥지를 트고 쌀 씻은 물을 3일간 썩혀서 자연 염색을 하는 까만숱이 많은 머리채에 나는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남편이 이런 여자들과 결혼했다면 매일 머리 빗겨 주느라고 일도 못할 것이라고 놀려 주기도하였다.

그 다음 광조를 방문하면서 광조의 안내자 말이인상적이었다. 그 남자 안내자는 중국 사람이 어제 수입을 하면 오늘은 생산을 해 내고 내일은 전 세계에 수출을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이건 한국의 산업성장의 패턴과 같은 것이 아닌 가하 는생각이 들었다. 역시 싼 노동력으로, 아시아인(한국인,중국인)이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복사 해내고 더 좋은 것을 만들어 내는 손 재주가 있는 것으로 빠른 생산력으로 전세계에 수출을 하는 산업 성장패턴이 이렇게 같을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의 고속 경제발전에대한 자부심은 이미 한국에서도 마찮가지니 사람은 역시 같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홍콩과마카오를 들리면서 중국여행을 마감을 하면서 내가 질문하고 싶은 것은 한국과 중국에대 한비교다.

지형적으로 소국인 고려,조선을통해,중국에 비해 작디작은 지역의 한반도민족이 중국의 문자를 사용하면서 어떻게 중국에 동화되지 않고 한반도의 고유한 문화를 발전 시키고,독창적인 언어를 사용하면서 그 특성을 지속 시킬 수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한반도에 계속되는 왕조들이 중국의 거대 한 나라에 무릎을 꿇지않고 속국이 되지않고 독창적인 생존을위한 펼친 외교술이 우리가 폄하하는 사대주의라는 것은 아니였을까하는 의심이다.

어짜피 비교나 경쟁할 수 없는 거대한 중국에 근접해있으면서 흡수되지 않으면서 살아남기위해 조공도하고 우리딸들도 보내면서 중국의 등도끌거주면서 우리의 살길을 찾은 것은아닐까?

한반도 민족의 위대한 점은 최근에 이룬 기회주의적 경제적 번영이아니라 이미 한민족 핏속의dna에 숨겨진 생존의 방법에대한 비밀이 있는 것을 우리는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지 묻고 싶었다.

스위스 심리학자의 JUNG의 분석에 의한, Achetypes과 Collective unconscience의 깊히 숨겨진 내재된 선조의 기억이 확실하게 한반도 민족에게도 적용 되는 이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민족의 생존,번영은 이미 중국이 존재하기 시작하면서 때로는 경쟁의 대상이될 수 없는 나라 와 함께 공존하며 사는 KNOW HOW를우리 선조들은 깨닫고 실현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러나 이 균형이 깨지면서 19세기 말의 불행한 아시아의 운명이 서양의 제국주의와 일본의 제국주의에 의해 짓밟힌 상처를 우리는 잊지 말고 우 리 핏속에서 융화시켜 새로운 독창적인 한반도의 외교술이 나와야 하지는 않을까? 하는 질문을 계속해보면서 나의 중국 여행을 마친다.

2013년 08월말
이념과 국가를 뛰어 넘어 자유와 평화를 추구하는 자유인, 김정희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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