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이종부 편집위원]

이정희 민노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등은 당 통합을 놓고 협상시간 마감일인 지난 26일부터 27일 새벽까지 15시간가량 연석회의를 가졌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입장과 통합 정당의 운영방안, 향후 선거에서 야권연대 기준 등 쟁점에 대하여 이견이 있었으며, 이중 종북주의로 표현되는 민노당의 대북관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조승수 대표의 진보신당은 북한의 3대 세습 문제를 두고 "반대한다"는 표현을 넣자고 주장했으나 이정희 대표의 민노당은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ㆍ사회단체 대표들이 "대를 잇는 권력승계를 반대한다"는 표현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으나 민노당에 의해 이것도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서 진보신당과 민노당의 통합은 사실상 물건너 간것으로 전해졌다

이를두고 진보신당 당원인 진중권씨가 27일 민노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진중권 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민노당에서는 종북노선을 포기할 의사가 없는 것 같네요. 그걸 안 하네요. 그건 죽어도 못 한 대요"라고 민노당을 비난했었다.

또, "한심한 인간들입니다. 21세기에 다 망해가는 봉건왕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니... 그러고도 '진보'의 시늉을 하겠다니... 이건 정치가 아니라 종교죠. 사이비 종교....."라고 비난했다(조독마에서 박빠로 위장하여 친박과 친이를 이간질 시키고자는 민노당지지 종북 떨거지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이어서 "도대체 21세기에 3대세습과 인권문제에 대해 비판해야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토론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한심한 거죠"라고 개탄했다

2007년 대선 참패 후 민노당의 종북성을 놓고 당시 민노당원이던 "홍세화(한겨레신문 기획위원)"씨는, "민주노동당의 당권파인 자주파 또는 주체파가 당권을 잡고 있는 한 민주노동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

그들은 책임은 지지 않는 종북 주체일 뿐이다. (민노당은)종북적인 것을 털고 가야 된다는 게 전제 조건이 돼야 한다. 어느 선에서 털어낼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지금까지 있어 왔던 일심회 사건,(민노당원이 낀 간첩사건) 북핵 관련에 대한 확실한 선을 그을 수 있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 이것이 분당으로 가지 않을 수 있는 최후의 마지노선이 될 수 있다 "라며 신당 창당을 주장했다.

또 "주대환" 민노당 전 정책위의장도 당시 "조선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민노당 위기의 핵심은 김일성 주의자들이 당의 안방을 차지한 것,

민노당은 원래 영국 노동당을 모델로 창당된 당이고 핵심은 실용적 좌파인데 민노당이 국회에 진출한 이후 김일성주의자들이 갈 데가 없으니까 당에 들어와 기생하면서 노선이 변질됐다"라고 민노당의 종북성을 맹비난한다.

그리고 민노당에서 떨어져 나와 진보신당이 창당되었고, 오늘에 이른다.

이러했던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다시 통합을 하기로 하고 밤을 새는 토론을 했으나 결국 민노당의 "종북 고수"때문에 결렬이 됐고, 이에 진보신당의 당원이며 진보진영 대표적 논객중 하나인 진중권씨는 민노당의 종북주의를 맹비난 하는데, 민노당은 "좌파 정당"이 아니라 "종북 정당"이라는 것은 이로써 또한번 확실하게 증명이 됐다(전 민노당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별소리 다해도 대한민국은 "종북"은 안된다. "친북"......즉 김정일 집단이 아닌 북 인민과 친해지자는 "친북"은 오늘날의 세계와 대한민국에 있어 용인될수는 있지만, 김정일 집단을 따르자는 "종북"은 안된다.

그러나 민노당은 이 "종북"을 고수하여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이 중요한 시기에 "진보정당의 대통합"까지 무산시킨다. 민노당 자신들의 정치에 있어 그 "세"보다 "종북"이 이들은 더 중요하기에 그럴것이다.

보수진영이 이념성을 두고 맹비난 하는 진보정당원이며 진보논객인 진중권까지 이 민노당의 "종북"을 맹렬히 비난한다는 것, 민노당의 앞날 운명이란 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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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부  jong520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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