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30일 오후부터 포털사이트에 프로야구 ‘롯데 무관중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 사진@롯데자이언트홈피

롯데 일부 팬들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롯데 양승호 감독과 코칭스태프, 프론트들까지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7월 26, 27, 2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게 하겠다”며 반란을 선포했다.

롯데 팬들의 분노는 금년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는 롯데 성적 때문. 프로야구 발전을 견인하며 최고의 관중수를 기록하는 롯데 팬들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행동일지도 모른다.

작년 롯데 팬들은 성적이 좋지 않아도 롯데를 열렬히 응원했다. 게임내용이 좋았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한 롯데에 응원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금년시즌 4강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롯데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면서 6위 로 내려앉았다. 게임내용도 좋지 않았다. 근성없는 경기로 초반부터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6위 롯데는 시즌 28승36패3무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7위 한화(30승39패1무)에 반 게임차로 쫓기며 6위 자리도 내줄 위기에 빠졌다.

참다못한 부산갈매기 팬들은 롯데 양승호 감독이 사퇴하지 않으면 7월26, 27, 28일 홈 3연전에 무관중운동을 펼치겠다는 구호를 내걸고 구단운영의 개선도 요구하고 나섰다.

롯데 무관중운동이 확산되는 이유는 성적부진도 원인이지만 롯데구단의 인색한 투자. 스키우트를 비롯한 구단직원들의 능력부재 ,포지션 혼란, 투수진의 잦은 보직 전환, 제리 로이스터 감독 경질, 유망주 육성 실패 등 불만 종합세트에서 야기된 것이다.

롯데구단 측의 공식 입장이 나와야 해결 가능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분노한 팬심을 달래기 위한 롯데 측의 해결방안이 주목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