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경영 총재/사진@허경영페이스북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19대 대선 공약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글에는 "제가 19대 총선을 대비해 페북을 하게 돼 인사를 드린다"며 "이명박 구속, 박근혜 부정선거 수사" 등 13가지에 이르는 공약을 발표했다.

허경영 총재가 공약들을 보면,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박근혜 대통령 부정선거 수사 등 황당한 것들이 많다.

그러나 허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이 사랑의 열매에 1조원을 기부하고,박 대통령은 결혼 승낙시 면책을 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어,새누리당 해체 및 지도부 구속 (소록도 봉사 5년 시 집행유예), UN 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건국수당 매월 70만원씩 지급(어버이연합 제외)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지불하지 않겠다고 해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계승하겠다는 사람의 생각과 배치된다.

또한,결혼수당 남녀 각 5000만원씩 지급 (재혼 시 1/2지급, 삼혼 시 1/3),출산수당 출산 시마다 3000만원씩 지급, 국회의원 출마자격 고시제 실시 - 국회의원 1/3로 감원. 정당정치 해산하고 국회의원들이 무보수 명예직 등 비현실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허 총재는 몽골과 국가 연합,바이칼 호수 서울시 공급, 만주땅 국고 환수, 독도 간척사업으로 일본 근해 500미터 앞까지 영토 확장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공약은 물론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사이다같이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 사회 불만세력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경영 총재는 15대 대선 때 3만9055표(득표율 0.15%)를 얻었고 16대 대선 당시에는 새천년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17대 대선에서는 9만6756표(0.40%)를 끌어 모은 바 있다.

허 총재는 지난 201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문재인 대권 못잡는다"고 말했지만 잘못된 판단임이 드러났다.

그러나 10여년전 대선공약인 "200조 불법지하자금 회수" 공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하경제 양성화', "65세이상 노인수당지급"은 여야의 '기초노령연금 공약'과 닮은 것도 있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허경영 공약,꿈이어도 사랑할래요" "허경영 공약, 현실성은 없지만 공감은 간다." "허경영 공약, 어버이연합 회원들 열불 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