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양현종, 김강, 이재곤 등 프로야구 1988년생 동기들이 자선 일일호프를 열었다.

▲ 고 이두환 선수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2006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들인 이들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시 강남구 치킨더비 자곡점에서 지난 2012년 12월21일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인 고 이두환을 기리고 암 환자 치료비를 기부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두환은 양현종, 김광현 등과 함께 지난 2006년 쿠바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대표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어 주목을 받아왔다.

이두환은 2007년 두산에 입단해 2010년 1군으로 올라가 그해 9월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선 1군 첫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2011년 3월 상무와의 연습경기 도중 왼쪽 다리 정강이에 타구를 맞고 수술을 받은 후 힘겨운 재활을 이겨내고 복귀한 이두환은 그해 11월 KIA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두환은 수술한 왼쪽 다리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활약을 할 수 없었다,그는 정밀검사 도중 소위 뼈암으로 알려진 대퇴골두육종이라는 암을 판정받았고 투병 끝에 2012년 12월21일 세상과 이별하고 말았다.

'88둥이'들은 친구 이두환을 추모하는 뜻에서ㅕ 그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난치병 환우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결정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일일 호프를 기획했다.

양현종은 본인의 SNS를 통해 "88둥이들이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좋은 계기로 일일호프를 하려한다"며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경매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니 뜻깊은 자리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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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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