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화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박근혜정부가 출범한지 만 2년이 넘었지만, 박대통령은 외국순방이 잦았던 관계로 내치(內治)를 방치하는 것 아닌가,라는 일각국민들 오해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돌연 이완구 총리가 지난 12일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마치 사전에 계획된 것인지, 구체적인 사건들 하나하나 꼽아가며 먼저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정국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물론 부정부패 척결하고, 김영란 법, 받아들여 투명하고 깨긋한사회 만들면 대한민국보다 살기좋은 나라가 어디있겠는가, 불과 얼마전 부도덕이란 논란에 주역이던 이완구 총리가 자아성찰(自我省察)이라도 한것마냥 범죄와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기 때문에 "X 묻은 X가 겨묻은 X" 뭐라는 식이다,라며 쑥덕들 거린다.

대한민국 정치인들중 비리나 부도덕한 정치꾼들 지목하라면 이완구 총리 역시 "비리종합선물세트"라 불릴정도로 자유롭지 못할 무리들중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 총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차남의 건강보험료 미납,황제 강연료,부동산 투기, 병역 특혜, 논문 표절 그리고 ‘언론 통제’ 발언 등으로 곤혹을 치룬바 있다.

부정부패 발본색원을 천명하고 바로 포스코건설을 치면서 마치 "찻잔속 폭풍의 눈"처럼 그동안 크고 작은 人災사건들은 빈번하게 일어났지만, 보편적으로 정계와 사회는 태풍전야를 예고하듯, 반드시 한번은 터질 것이란 예측으로 박근혜 정부를 주시하고 있었다,.

이는 반전이다, 조만간 정국은 혼란이라는 블랙홀에 모두 흡수되어 정부나 국민들은 신뢰보다는 불신으로 각인되지 않을지....우려된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 총리의 갑작스런 "범죄와 전쟁"을 선포하고 다음날 착수에 들어간 저의에 대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원내대표조차도 黨.政간의 불통인지, 소통인지를 모르고 있을 정도니, 사전계획된 보복정치로 오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現헌법상, 모든 정권의 결정권이나 권력,분배까지도 단 한사람 대통령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만큼 총리나 관계부처 장.차관등등 중요사안들은 권한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대수롭지 않은 사안들은 처리할 수 있지만, 사전보고, 후처리, 결재시스템 방식이다. 이완구 총리는 부정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권력을 함부로 남용해선 안된다.

투명하고 정의로운데만 사용하려 해도 임기전까지 모두 사용하지 못할진데, 정국과 사회 혼란용으로 사용해서 되겠는가.

이완구 총리는 부패하고 부패된 기업이나 정치인들 색출하려면 자신부터 충분히 성찰(省察)되었는지 심사숙고하라고 주문해본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조성화  cho6125@naver.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