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성 해저 온천 발견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영국 과학학술지 네이처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 쉬샹원 교수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팀이 토성의 수십 개 위성 중 하나인 얼음 위성 엔켈라두스 해저에서 온천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온천은 지난 2000년대 초 대서양 심해에서 발견된 해저 온천과 비슷한 것으로 지구 바깥에서 뜨거운 물이나 온천 활동이 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 위성에 열이 존재하고 얼음층 아래 해저 온천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구 외 행성에서의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2000년 대서양 심해에서 발견돼 ‘잃어버린 도시’(the Lost City)라는 별칭이 붙은 해저온천과 유사한 조건이다.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는 지름이 약 500㎞로 두꺼운 얼음층이 행성 전체를 덮고 있다. 그동안 이 위성에는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하고 염분과 이산화탄소, 유기물이 포함된 바닷물이 분출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려져 왔다.

한편,1997년 발사된 토성 탐사선 카시니는 엔켈라두스의 남극에서 얼음이 섞인 화산 활동을 감지했는데, 과학자들은 화산에서 염류가 섞인 얼음 결정이 분출된다는 사실로부터 얼음 아래 바다가 있다고 추정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재우  efjproject@naver.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