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4일 YTN은 정부의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 2000년 제주에서 열린 남북 국방장관회담 차석대표였던 박승원 인민무력부 상장(우리 군의 중장)이 두 달 전쯤 탈북해 제3국 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제3국에서 박승원 상장의 신병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상장은 지난해 마식령 스키장 건설 공로로 노력 영웅 칭호와 훈장을 받은 인물로 현영철 숙청 사실을 외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김정은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간부 3명도 국내로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당 39호실의 부부장급 인사 이 모 씨가 올해 초 제3국을 거쳐 국내에 들어와 있다고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 모 씨가 김정은 체제 들어 민족경제 갱생 공로로 3대 영웅 칭호를 받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동당 39호실의 다른 인사 2명도 최근 국내로 들어와 김정은 통치 자금을 관리하던 간부 3명이 망명해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대외경제위원회 국장급을 지낸 70대 인사도 올해 탈북해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도 최근 대북 소식통을 인용, “북한에서 중국, 동남아 등으로 파견됐던 노동당 간부, 외화벌이 일꾼 등 10여 명이 최근 망명했다”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한국에 들어와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12월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 숙청을 전후로 북한을 탈출한 한 고위 인사가 우리 정부에 핵실험 준비 동향 등이 담긴 북한군 기밀문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도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김정은의 비자금 관리 창구 가운데 하나인 조선대성은행 간부가 수백만 달러를 들고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국가안전보위부 간부까지 탈출한 사실이 한국에도 알려지자, 김정은은 “이제 튀다 튀다 보위부까지 튄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이 장성택과 현영철 등 고위급 인사에 대한 숙청이 계속되면서 공포감을 느낀 고위층들이 탈북과 망명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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