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분계선

북한군 10여명이 강원도 군사분계선((military demarcation line. MDL)을 넘어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북쪽으로 돌아갔다.

[최종세 기자=푸른한국닷컴]12일 국방부 관계자 “북한군 10여명이 11일 오전 강원도 철원 인근 MDL을 넘어와 우리 군이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가하자 북한쪽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은 무장한 상태였으며,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지만 대응 사격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여름철을 맞아 MDL 근처에서 활동을 강화해 군 당국이 그 의도를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의 경계망을 교란한 뒤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기습적인 해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MDL을 넘어와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지난해 10월19일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MDL에 근접한 북한군과 총격전을 벌인 뒤 군이 MDL을 넘어온 북한군에 경고사격을 한 바 있다.

최근 북한군은 군사분계선(MDL) 근처와 북중 국경지대에서 근접 정찰과 지뢰 매설 등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북한군의 잇단 탈영과 군사분계선 침범을 막기 위해 김정은의 지시로 이루어진 조치로 보인다.

최근 몇 달간 북한 탈영병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했을 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 중국에서 살인 및 강도행각을 벌인 바 있다.

군사분계선은 그 길이가 155마일(약 250km)로 1292개의 말뚝이 박혀있다.동해안의 간성 북방에서 서해의 강화도 북방에 이른다. 이 분계선 남북 양쪽 2km를 비무장 지대로 설정하여 완충 지대로 하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최종세  se2030@yahoo.co.kr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