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의 최고 업적은 뭐니뭐니 해도 미국과 손잡고 해양세력에 한국을 편입시킨 것.

[고성혁 군사전문기자]7월17일 2시 국립현충원에선 이승만 초대대통령 서거 50주기 행사가 열린다. 최근 KBS방송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날조방송을 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역설적이게도 KBS 기자 덕분(?)에 이승만박사의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의 최고 업적은 뭐니뭐니 해도 미국과 손잡고 해양세력에 한국을 편입시킨 것이다. 대한민국은 미국과 손잡고 해양세력이 됨으로서, 5천년이래 최고의 나라를 만들었다.

한미동맹의 결정체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은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 이승만대통령의 사생결단(死生決斷)으로 미국이 어쩔 수 없이 도장 찍은 것이다.

그 결정적 계기는 이승만대통령의 반공포로 석방이다. 반공포로 석방은 그동안 과소평가 되었다. 대부분은 반공포로의 실제 의미조차 모른다. 공산주의를 싫어하는 포로라고 여길 뿐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반공포로가 생긴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반공포로는 그냥 포로가 아니다. 우리 국민이었다.

6.25남침을 한 북괴군 주력은 모택동의 팔로군 출신들이었다. 김일성은 소련의 도움을 받아 14만 병력을 집중 양성하여 남침을 감행했다. 팔로군의 유격대 실전경험을 가진 병력은 1950년 8월 낙동강전선에서 미공군의 융단폭격과 워커장군의 결사방어에 거의 궤멸되다시피 했다.

이에 김일성은 부족한 병력을 남한에서 보충했다. 가가호호 수색하여 젊은 남자들을 강제 징용했다. 이들이 바로 반공포로들이다.

미주 LA 교포사회에서 일고 있는 국군 포로 송환운동

휴전협정의 핵심중 하나가 포로교환이다. 제네바협정에 따라 일괄적으로 포로를 교환하면 될 것으로 유엔군은 간단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이승만대통령의 생각은 달랐다.

반공포로는 인민군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을 단순한 포로로 간주하고 북으로 보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했다. 결국 포로교환문제가 휴전협정의 걸림돌이 되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휴전을 반대했다. 전잰이 끝나면 미군이 떠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승만대통령은 1953년 6월 18일 반공포로를 석방했다.

미국 워싱턴과 영국 런던은 발칵 뒤집혔다. 휴전협상이 물거품으로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이승만대통령을 배제하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결국 미국은 휴전협정 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1953년 10월 1일 체결하였다.

이승만 대통령의 반공포로 석방으로 인해 북한에 잡힌 우리 국군포로는 강제억류되었다. 이제 우리는 국군포로 송환 또는 국군포로 유해 송환에 눈을 돌려야 한다.

국군포로는 생존했다손 치더라도 이미 80이 넘은 고령이다. 북한의 열악한실정에선 고령의 국군포로가 어느정도 생존해 있는지 가늠하기 조차 힘들다.

이제 국군 포로송환문제는 대한민국 국가의 의무이자 보편적 인권의 문제다. 생존포로가 없다면 유해라도 송환받아야 한다. 인도적 차원의 송환은 이미 전례가 있다.

김영삼 정권 때 비전향장기수를 인도적 차원에서 북으로 송환했다. 국군포로 송환문제는 이제 국가적 차원에서 다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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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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