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용석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강용석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 심리로 열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 양승오(57)씨와 사회지도층 병역비리 국민감시단 대표 서모(50)씨 등의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강용석은 "제 주변의 의사들은 사진(주신씨의 공개 신체검사 MRI 사진과 병무청에 제출한 사진)을 겹쳐보면 상식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본인이 직접 법정에 나오면 된다. 이걸 피하려고 영국에 간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강용석은 3년 만에 또 주신씨의 병역의혹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그 당시 내가 계속 얘기했으면 아무도 안 믿었을 것"이라며 "지금 내가 얘기하니까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10ㆍ26 서울시장 보선 당시 강 의원은 참여연대에서 함께 일한 박원순 후보를 겨냥해, 대기업의 아름다운재단 거액 기부 문제, 박 후보의 미국 체류 당시 스폰서 의혹 등을 제기하며 박원순 시장 저격수 역할을 했다.

또한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하며 ‘박원순 아들 MRI 바꿔치기 의혹’을 계속 이슈화 해왔다.

세브란스 병원이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를 지난 2012년 2월 22일 재검하여 강용석 의원 보관용과 일치하다고 판정을 함으로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19대 총선을 2달 앞둔 재검 결과가 나오자 전격 의원직을 사퇴했다.

강용석 의원 직 사퇴로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논란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세브란스병원의 지적대로 박주신씨는 등 쪽에는 지방층이 두껍게 나오고, 요추 4번과 5번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왔다.

하지만 박주신 씨는 뛰어 다니는 등 일상생활에 아무런 불편 없는 특이체질의 소유자다.

박주신씨는 현역입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면죄부를 받았지만 뛰어 놀 정도로 건강한 몸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국민들의 의혹의 눈초리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양씨 등 7명은 2년 넘도록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계속 제기하다가 지난해 11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한편,재판부는 주신씨를 증인으로 소환하기 위해 소재지 파악을 지시했으나, 검찰은 "가족으로부터 답을 얻지 못했다. 박 시장 측은 법정에 참석할 의사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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