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폐렴 발생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0시 기준으로 동물생명과학대학 학생과 교직원 964명 외에 강의를 듣기 위해 해당 건물을 정기적으로 출입한 다른 단과대학생 등 508명을 추가해 총 1472명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폐렴 집단발병은 모두 68건이 신고됐으나 이 가운데 49명이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의심환자’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환자들은 이상 소견이 없어 자가격리에서도 제외됐다.

정부는 환자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환자 주위 사람 중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환자들 대부분이 실험실 근무자라는 점 역시 집단 발병의 원인이 살아있는 바이러스·세균이 아니라 독성물질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대한감염학회 소속 전문가들은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긴급 모임을 열어 집단 폐렴의 원인이 곰팡이와 세균이라는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번 질환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여진다. 의심환자 49명과 동거하고 있는 83명 가운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보이는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금까지 조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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