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전영준]임재범은 ‘나는 가수다’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부와 명예를 가져왔다. 그것도 방송출연 한 달, 단 세 번의 무대로 대중을 압도했다

임재범은 지난 20여 년간 지상파 방송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10여 년 만에 돌아온 그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그는 지난 5월 MBC-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출연해 ‘너를 위해’, ‘빈 잔’, ‘여러분’을 부르며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

임재범이 부르는 노래는 매주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했고, 아이돌 그룹들을 제치고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2주 연속 1위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 사이 임재범은 국내 정상급 음반 매니지먼트사 예당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가수 활동 재개도 선언했다.

임재범은 소속사를 갖게 된 경위에 대해 “평생 음악을 하고 살아왔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음악을 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필요했다”라며 “전속 계약이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다.

‘나가수’ 출연 이후 많은 기획사로부터 놀랄 만한 제안을 받았지만, 음악만 하고 살아온 저는 가수 활동을 이끌어줄 시스템을 갖춘 토양이 필요해 이곳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검증받은 노래 실력에 체계적으로 스케줄을 관리해줄 시스템까지 완벽히 갖춘 ‘임재범 효과’의 경제적 가치는 현재 100억원에 달한다. 대기업의 CF 제의가 20여 건에 이르고 그 밖에 공연이나 방송에서 그를 섭외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임재범의 인기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의 해외 콘서트 및 음반시장 진출 요청도 쇄도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임재범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단기간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임재범은 100억 원대 경제성을 가진 가수로 도약했다. 그렇다면 임재범이 ‘나가수’ 출연이후 번 돈은 얼마일까.

1.방송 출연료와 방송 음원 수익

‘나가수’ 출연 가수들은 평균 20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다. 이소라는 12회 출연과 MC를 겸해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았다. 6월 26일 방송분(14회)까지 전회 출연한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등은 출연료로만 2800여만 원을 벌어들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임재범은 5번 출연으로 1,000만원 벌었다. 그러나 이것은 껌 값이다. 우선 출연료 외에 음원 수익을 별도로 챙긴다.

신정수 PD는 “MBC는 저작인접권료를 가수 몫으로 돌리는 등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면서 “음원 수익 가운데 40%가 가수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장 많은 음원 수익을 챙긴 가수는 아홉 개의 음원을 내놓은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등이다. 제작진의 음원 수익 분배에 따라 계산해보면 현재까지 이들 세 가수의 음원 수익은 평균 4억-5억 원가량이다.

임재범은 음원이 세 개에 불과하지만 가요 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오를 정도로 폭발적인 다운로드를 기록해 상당한 음원 수익을 올렸다. 최소로 잡아도 3억원은 된다고 본다.

2. CF 출연료

연예인에게 있어 보너스는 단연 CF다. ‘나가수’ 출연 가수들 역시 월등히 향상된 인지도를 바탕으로 CF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임재범은 여성의류 ‘지센’ 모델로 발탁됐다. 임재범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는 “광고 제안이 쏟아져 현재 7-8군데와 협의 중”이라며 “정확한 출연료는 밝힐 수 없지만 A급 대우”라고 밝혔다.

‘한국 연예인 광고모델료 테이블’에 의하면 A급 대우는 연간 출연료 5억 원 이상을 의미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임재범은 워낙 대중 관심도가 높아 출연료가 연간 6억-7억 원까지 급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을 순 없다. 연예인들의 광고출연료는 업체 및 연예인들의 인기관리를 위해 과대 계상해 발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임재범의 경우 현재 몸값으로 7-8개의 CF에 출연하면 최대 50여억 원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제 계약 한곳은 ‘지센’ 한 곳이다.

이곳에서 받은 출연료는 최소 5억원은 된다고 본다.

3. 음반과 콘서트 수익

암표 가격이 100만 원에 이른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임재범은 전국 투어 콘서트 중이다. 서울 투어 2회를 비롯 총 9회 예정되었다. 또한 9월엔 미국 공연이 있다.

가수들의 콘서트 수익은 보통 회당 개런티로 받는데 ‘나가수’ 출연 가수 정도 수준이면 최소 회당 1억 원 이상을 받는다.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세금 문제 등으로 인해 가수들의 개런티는 비밀에 부쳐지는데 최소 회당 1억 원 이상 받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톱 가수들은 출연 개런티 외에 러닝개런티까지 받는데 ‘나가수’ 출연 가수들도 그 수준으로 레벨이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확한 수치를 알 순 없지만 임재범이 전국 투어 공연을 마칠 경우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재범은 서울 2회 지방 3회 등 총 5번의 공연을 가졌다. 그렇다면 5억원 정도의 수익이 창출됐다.

신곡 ‘사랑’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임재범이 드라마 OST 시장의 최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기존 OST 최강자였던 백지영 등과 맞먹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범의 ‘사랑’은 5월 25일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시티헌터’의 OST로, 이미 음반판매 2만장 돌파를 앞두는 등 드라마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25일 글로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OST 최강자’로 꼽혀온 백지영은 시크릿 가든의 OST로 ‘5000만원+수익의 20~30%’이라는 최고 수준의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OST 가수들은 대개 총 음반 판매수익의 10~20% 가량을 받는데, 최고 수준은 30% 정도로 알려져 있다.

글로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임재범의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밝힐 수는 없지만,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임재범의 음반수익은 얼마정도 될까 백지영의 예를 보면 최하 1억원에서 2억원 정도로 추측할 수 있다.

4. 행사출연료

임재범의 소속사는 ‘나가수’ 출연 이후 기업체 등의 행사에 참가하는 임재범의 행사 출연료가 3000만 원에서 5000만-6000만 원으로 두 배가량 폭등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임재범이 행사출연으로 번 돈은 얼마일까 문제는 임재범이 행사에 몇 번 참석했느냐 하는 것인데 이 부분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그러나 ‘나가수’ 출연준비, 전국투어 준비 등을 감안해도 최소한 한달에 3번 정도는 참가했다고 본다. 임재범은 ‘나가수’ 출연이후 최소 6번 참가했다고 보며 출연료를 5천만으로 산정할 때 3억원 정도 벌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을 추계해 볼 때 예당과의 계약금 5억원 정도, ‘나가수’ 출연료 1천만원, 음원수익 3억원, CF출연료 5억원, 콘서트참가 5억원, 음반판매 수익 최소 1억원, 행사출연료 3억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임재범이 현재까지 번 돈은 약 23-24억원 정도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여기서 제세공과금, 소속사 몫 등 30-40% 공제한다고 보면 15억원이 순수수익이라 본다.

결론적은 임재범이 2달동안 번 돈은 15억원이다. 이 돈이 많은 지 적은 지 알수 없다. 그러나 임재범 열풍에 비하면 그리 많은 돈은 아니다 라고 본다.

임재범 소속사인 예당 측은 임재범의 경제 가치가 100억 원대라고 밝혔는데 현재 논의 중인 CF 출연이 대부분 성사되고 전국 투어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칠 경우 올해 100억 원의 수익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숫자상 계산일뿐이다. 임재범 열풍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 50-60억원 CF계약이 이루어질리 없다고 본다.

이제 임재범이 거액의 캐쉬를 창출할 수 있는 곳간은 콘서트 밖에 없다. 올해 말까지 5억원정도의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

2011년 임재범이 버는 돈은 최대 25억원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돈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대가다. 적고 많음은 독자들이 판단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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