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네이버뉴스라이브러리(동아 97.12.16일자)화면

[푸른한국닷컴 전영준]박근혜 전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 (주) EG 회장이 97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지만 회장의 매형이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맏사위인 한병기 전 캐나다 대사도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97년 대선 투표 몇 일을 앞둔 12월15일 한병기 전 대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딸 근혜씨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선거운동은 개인적 차원임에도 박정희 일가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비치는 데 극히 유감스럽다“며 ”장녀 재옥씨와 장남 지만씨는 김대중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 사진@네이버뉴스라이브러리(동아.95.2.3일자)화면

한편 박 회장은 95년 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인시절 운영하던 아태평화재단 부설 아태아카데미 2기에 ‘수강신청’했다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재단측은 박지만씨가 ‘수강신청’했다고 밝혀지만 지만씨 본인은 부인한 적이 있다.

당시 재단측에 따르면 박씨는 95년1월27일 친한 사업가를 통해 김 이사장의 장남 김홍일씨에게 수강의사를 전달해왔으나 신청서는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

한편 한병기 전 대사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 직후 방송개혁을 목적으로 1998년 구성돼 현행 방송법의 기초를 닦은 방송개혁위원회(방개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방개위는 98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27일 대통령 보고를 끝으로 활동을 마치기까지 3개월 동안 활동했었다.

당시 방개위는 한 전 대사를 비롯 친DJ 인사인 강원룡 크리스챤 아카데미 이사장을 비롯, 강대인 교수(계명대・부위원장), 성낙승(불교방송 사장), 최재승 의원(국민회의), 박범신(소설가)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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