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사진@서울시향홈페이지 |
2014년 12월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를 향해 성추행과 인권유린을 고발하는 직원 일부의 거짓 호소문으로 시작된 음해, 결국 박현정 전 대표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다.
그러나 서울시향의 거짓 호소문은 1년여 동안 수사를 한 경찰이 2016년 3월 3일 모두 허위라고 발표하면서 그 전모가 드러났다.
경찰은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아내인 구모 씨가 “인권침해 이슈를 강조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직원에게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범행을 지시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퇴진을 위한 호소문’을 작성해 서울시향 이사, 서울시 의원 등에 발송하는데 가담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서울시향 직원 백모 씨(40) 등 10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또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비서인 백씨에게 호소문을 유포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포착된 정명훈 부인 구 씨를 같은 혐의로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멀쩡한 사람을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파렴치범으로 몰아서 명예를 훼손하고 이를 지시한 정명훈의 부인 구씨 등에게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것은 너무 약하게 처벌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들은 사전에 계획적으로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의 재계약에 반감을 갖고 있던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를 파렴치범으로 몰아서 불명예스럽게 사퇴를 하기로 공모를 했다.
정명훈의 비서 백씨(40) 등 10명은 정명훈 전 감독의 부인 구씨의 지시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멀쩡한 사람을 파렴치범으로 몰아서 사회적으로 생매장 시키려 했다.
경찰은 수사 브리핑에서 ‘서울시향을 지키고 싶은 직원 17명 일동’ 명의로 발표한 호소문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경찰 조사 결과 직원 17명 중 7명은 모두 가공인물로 드러났다며,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7명이 부풀려진 사실을 확인하고 호소문 내용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정명훈과 그의 부인 구씨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기들 맘대로 컨트롤 되지 않는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를 파렴치범으로 몰아서 매장시키려 했지만 ‘진실은 만사에 통하고, 언젠가는 반드시 승리하게 된다’는 이치를 깨닮지 못했다.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는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 최고 대기업에서 성추행 교육을 담당했던 분이며 임원까지 지냈던 사람으로 서울시향에 대기업 경영기술을 접목시켜 성과주의를 강조한 유능한 여성인재다.
이런 이력을 소유한 사람이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주먹구구식 경영에 반감을 갖게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또한 서울시향 직원들도 그동안 정명훈의 주먹구구식 경영에 익숙해 있다가 박현정 전 대표가 취임 후 투명한 경영 시도에 직원들도 반기를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서울시향 연주자들의 목숨 줄을 쥔 정명훈 전 예술감독 부인의 회유에 서울시향 직원인 피의자 곽모 씨 등 직원들은 박 전 대표가 2013년 12월 예술의 전당 임직원들과 가진 회식 자리에서 박 전 대표가 과도한 음주 후 자신의 넥타이를 손으로 잡고 얼굴을 마주보고 왼손 바닥으로 주요 부위를 접촉 시도했다고 경찰에 거짓 진술을 했다고 본다.
경찰은 “회식 참석자 가운데 일부 피의자 이외 나머지 참석자들은 성추행과 같은 상황이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화기애애하게 회식이 마무리 됐다는 일관적 진술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자리에 동석한 피의자는 회식 자리가 열린 방문 입구에서 이를 목격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방문 입구에선 내부가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리고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는 필자에게 곽모 씨는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 먼 테이블 사각 건너편 자리에 앉아 있었으므로 손으로 만지거나 몸으로 스킨십을 할 수도 원천적으로 없었다고 했다.
경찰은 또 이 허위 투서를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부인 구씨가 백씨에게 투서를 유포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있는 600여 건의 문제메시지도 확인했다고 했다.
경찰은 구씨와 백씨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에는 ‘박 대표를 사회적으로 매장시켜라“, ”꼭 승리하겠습니다“, ”현대사회에선 인권이슈가 중요하다. 인권침해 이슈만 강조하라. 절대 잊지 말라“ 등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를 15개월 동안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놓은 자들에게 불구속 기소라니 말이 안된다. 그렇게 인권을 주장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목소리는 어디갔는지 참으로 의아하다.
수사당국은 편향된 시각를 갖고 부실하게 조사한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도 부실 조사 책임을 물어서 처벌을 해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허위사실을 믿고서 박현정 전 서울시향을 불명예스럽게 사퇴하게 한 책임을 물어서 직무유기 내지 직권남용 혐의로 처벌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더나아가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서울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한 관리감독 부실 책임과 허위사실만 믿고서 박 전 대표를 사퇴케 한 무능한 서울시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렇게 외치던 그 아름다운 말들이 유독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게는 적용이 안되는지 그 위선이 참으로 가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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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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