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전영준]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최근 성도들이 가족들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한 것과 관련, 31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 목사는 '여호수아가 받은 교훈'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교회 일부분의 사람들이 서명을 해서 나를 골탕을 먹이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절대로 내가 '아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증명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날 주일 설교에서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을 통해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을 도우려고 하는데 자꾸 조용기와 그 가족들이 돈을 빼먹는다고 하니깐 기가 막힌다"면서 "그것을 문서로 해서 돌리고 인터넷에 올리고 거짓말을 자꾸 하면 참말이 된다"고 성토했다.

조 목사는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을 도우려고 하는데 자꾸 조용기와 그 가족들이 돈을 빼먹는다고 하니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을 도우는 데 조용기 목사 가족들만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대한민국 교회 중에서 조용기 목사 가족만큼 교회에 붙어 빌어먹고 사는 사람들 못 봤다.

조용기 목사보다도 더 유명한 더 헌신적이었던 한경직 목사를 비롯한 과거의 유명한 목사들 이러지 않았다. 식구들 교회에 발도 못 붙이게 했다.

집사람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운 한세대 총장을, 큰 아들은 몇 번의 결혼과 이혼 사업하다 실패하여 전과자가 될뻔 한 것 교인들의 돈으로 살려 주었다.

둘째 아들은 나이도 어린데 국민일보 발행인으로 호가호의하며 살고 있다. 사돈은 얼마 전까지 국민일보 회장직을 수행했다.

친가, 처가, 사돈, 그것도 모자라 부인, 자식 들 모두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된 기관에 근무하며 ‘하나님의 일’을 빙자하며 먹고 살고 있다.

과연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알 수 없다.
조용기 목사 가족들이 교회를 사유화하려 한다면 과거 박태선 장로 집단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조 목사는 "우리 집사람(부인)이나 우리 애들이 성자는 아니고 훌륭한 사람은 아닐지라도 도둑놈은 아니다"면서 "도둑놈이 되도록 내버려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목사의 이 말은 대단히 잘못된 말이다.
이유야 어떻든 가족들 자체가 교회에 개입하는 것이 하나님 뜻이 아니다.

부인인 김성혜 총장은 조 목사를 조용히 내조하는 것을 으뜸의 가치로 삼아야 하며 다른 직장이라면 이제 대리, 과장 정도 직책달고 윗사람한테 꾸중 들으며 일할 나이에 부모 잘 만나 좋은 차 끌고 다니며 호가호위하는 자식들.

그것도 기업주의 부인, 자제가 아닌 우리나라 최고의 교회의 당회장 부인, 자식들이 그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필자가 아는 목사님은 부친이 80년대 유명한 목사님이었다. 그 목사님은 교회를 참좋은 교회로 만들며 개척을 10군데나 하였다.

그러나 자식들한테는 교회에 빌어 먹고사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 원로목사님은 돌아가실 때 부의금도 받지 못하게 하였다.

60이 넘은 그 아들은 부친이 세운 교회가 10군데나 되지만 우리 가족이 세운 교회라고 내가 목회를 해야하겠다고 하지 않는다.

그 분은 경기도의 조그마한 교회에서 월급을 받으며 목회하며 조금 있으면 은퇴를 한다. 그러나 어디하나 불평불만 없다.

조용기 목사는 "저는 이 50년을 이 교회에 헌신했다"면서 "내가 이제 와서 교회 돈 빼먹으려고 한다면 미친놈이 아닌 다음에는 그런 일 안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말은 목회자로서 할 말이 아니다.
교만과 자만심이 가득한 말이다. 교회개척은 목회자 혼자 가능한 일이 아니다.

기업은 기업주가 상품개발하고 집을 은행에 저당잡혀 자금조달하고 해서 이루었기에 내가 혼자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교회의 목사는 ‘교회를 세울 때 천막치고 가마니 깔고 피와 눈물과 땀으로 교회를 시작해서“ 했다해서 혼자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교인들의 피 땀 어린 전도, 헌금 등이 있었기에 같이 한 것이다.

조용기 목사는 사랑과행복나눔 재단 기금과 관련해서 "교회에서 500억원을 기초 돈으로 줬다"면서 "그 돈은 내 돈 아니며 교회 돈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에서 일단 내놓으면 재단 돈이며 재단은 정부의 것"이라면서 "정부가 늘 와서 감시를 하며 누구도 그 돈에 손댔다가는 철창신세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의 이런 시각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500억원의 출처는 교인들의 돈이다.
법적으로는 정부의 것이지만 교인들의 피땀 어린 돈이기에 그 정성을 생각해야 한다.

또한 돈의 소유는 정부지만 돈의 운영은 재단이 책임지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조 목사 가족들이 재단의 임직원으로 들어오면 내 돈처럼 쓸 수 있다.

재단의 돈으로 판공비 사용하고 차량유지비, 품위유지비등 내 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단을 운영할 사람은 필요하다. 그러나 가족이 아닌 그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서 맡기는 것이 순리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조용기 목사는 "800여 명의 시무장로 중 6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해서 섭섭해 해서는 안된다.

순복음교회 장로는 교회내분과 관련하여 10년이상 참아왔다. 조 목사의 은퇴 번복 등 실수가 있어도 참아왔다.

장로들의 모임인 당회는 지난 4우러 17일 회의에서 조 목사에 대해 순복음선교회, 사랑과행복나눔재단, 국민일보 회장 등 3가지 직분을 계속 맡아달라고 결의했다.

김성혜 총장등 그의 두 아들은 순복음교회에 개입하지 말 것을 분명히 했으며 각자 교회 밖에서의 활동에 대해 명시했다.

교회에 조 목사를 제외한 가족들이 개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능력 없는 자식들이 조 목사 아들이란 이유로 호가호의 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에 장로들의 사익도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이번 사태와는 본질이 다르다.

조용기 목사 부인이 정상적인 교회 의결기구를 배제한 대통령 친구인 김모 장로를 등에 업고 재단을 접수하려 한 것에 발단이 된 것.

이제는 정상화로 가야 한다. 그 정상화의 기점은 조 목사에서 출발해야 한다.

조용기 목사는 4월 22일 오전 5시에 열린이날 오전 5시 시작된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하다 “근래 우리 교회가 저로 말미암아 많은 시련과 환난이 있은 것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자백한다”면서

“제가 여러분에게 잘못했다”며 바닥에 엎드려 10여초쯤 엎드려 신도들을 향해 절을 했다. 또한 눈물을 흘렸다.

조용기 목사!

순복음교회, 나와 가족으로부터 벗어나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그것은 조용기 목사의 것도 김성혜 총장의 어머님 것도 교인들의 것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것이다.

사유화 논쟁이 계속되면 모두가 천벌 받는다.
본인의 근원적 잘못을 가족을 핑계삼고 장로들을 지래댓로 삼아 벗어나려고 한다면 벌 받는다.
하나님의 벌은 목회자에게 ‘제일 먼저 제일 크게 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교회를 비즈니스화하여 대형화시킨 그 대가가 시련과 고통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기독교인들에게 본이 되는 ‘헌신과 희생’으로 남게 되기를 기원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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