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우가 2009년 12월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당시 제작사 정태원 대표와 방송인 강병규 사이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009년 12월 강병규는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씨와 관련된 소문의 배후로 정 대표가 자신을 지목하자 ‘아이리스’ 촬영장을 찾아갔다가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승우는 폭행이 벌어지고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우는 증인신문에서 “강병규씨가 싸움을 일으킨 것이 아니다. 정 대표가 강씨를 만나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내게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를 전해들은 강씨가 현장으로 왔다. 정 대표가 '나는 잘못이 없다'고 하자 강씨는 정 대표의 후배와 서로 언성을 높이게 됐고 그 과정에서 린치를 당했다. 강씨는 등 뒤에서 야구방망이로 가격 당했고 이후 방어 차원에서 주먹을 주고받게 됐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야구방망이로 강병규를 가격한 좌모씨에게 징역 2년, 좌모씨의 고향후배 김모씨와 강병규에게 차를 빌려준 장모씨의 운전사 오모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씩을 구형했다.

강병규는 9월30일로 예정된 기일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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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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