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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리얼콘 칼럼니스트]
첫번째 사회자의 질문, 박원순 후보는 서울대 법대 출신인가? 사회계열에 입학하여, 제적을 당했기 때문에 박원순 후보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해명아닌 해명을 했다.
박원순 후보는 학벌에 대하여,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로 얼버무리는 구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서울법대에 들어가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그동안 여러 인쇄물이나, 대담 등에서 서울법대를 다니다가 제적당한 것으로 자신의 학벌을 속여 온 것이 탄로 났다.
두번째 사회자의 질문, 나경원의 신당동 건물 구입이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산 것이 아닌가? "훗날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려고 남편과 함께 돈을 만들고 융자도 받아서 구입했으며 절대로 투기목적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토론에서 역시 지난1차 토론에서 확실한 답을 얻지못한 부분인 서울시 부채상환에 대한 질문에서 나경원은 박원순 후보의 공약중 "7조원을 갚을 계획을 밝혀달라" 요청했다.
지난번과 같은 복식부기와 단식부기의 중요성만 강조할 뿐, 본질에대한 미온적인 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1차 토론 시와 대동소이 했다고 본다.
양화대교의 완성문제에 대해서도 나경원은 얼마 남지않은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 이었으나, 박원순은 전에 그가 주장했던 "그대로 두고 훗날 본으로 삼겠다" 고 한게 좀 말이 심했는지 완공에 드는 돈 100억이 크다는 발언만 했을 뿐 결론은 없는 대답이었다.
나경원 후보의 강남 북의 재정불균형의 해소 방법에 대한 답을 얼버무리는 모습으로 결국은 "준비없슴"을 고백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청년 일자리에서 영국의 일자리 창출 방법을 도입하겠다는 의견이었으나지금의 영국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풀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되어 대규모 시위가 있었던 사실을 간과하고, 그것을 답습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가는 정책이었다.
특히 강남 북 균형발전을 위하여 복지격차를 맞춰 나가겠다는 나경원 후보의 정책은 강북의 시민들에게 기대를 갖게 하는 좋은 정책이라 본다.
이밖에도 주거정책에 대해서는 서로의 의견차가 있기는 했으나, 양측 모두 일리가있는 정책이라 보이는 부분도 있었고, 박원순 후보의 정책에도 좋은 면이 조금은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나경원 후보는 서울시정을 잘 알고 세운 정책인 것이 확실하게 보였고, 박원순 후보는 준비가 부족해서 과연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시정을 어떻게 이끌지 걱정이 되었다.
서울시민들이 서울시장에 누구를 뽑아야 할지, 너무나 자명한 토론 이었다. 안철수 효과에 부화뇌동하여 박원순 후보를 무조건 지지하는 시민들은 두 귀를 활짝 열고후보들의 말을 듣기 바란다.
두 눈을 활짝 열고 그들이 내놓는 정책이 실현 가능한지, 과연 서울시민을 위하는 것인지, 잘 분별하여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어갈 후보를 잘 뽑아야 할 것이다.
이번 토론에서도 역시 박원순 후보의 안보관, 대북관은 아껴 두었는가? 오늘의 토론도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되는 좋은 토론 이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황준호 efcbi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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