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24일 공군은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공군병사 특혜 의혹 감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성혁 군사전문기자] 공군은 부사관을 통한 세탁물 반출 및 음용수 반입 관련에 대해 “ 해당 병사는 지난해 9월 부대 전입 이후 매주 주말 면회시간을 통해 부모에게 세탁물을 전달하여왔다.”며 “ 그러나 올해 2월 말부터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되자, ‘자신은 피부질환(모낭염, 피부염) 때문에 생활관 공용세탁기 사용이 어려우니 부모님을 통해 자가에서 세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소속부서 간부에게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에 해당 간부는 병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자 3월부터 5월까지 13회에 걸쳐 세탁물을 전달해 준 사실이 있다고 진술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완료된 세탁물을 부모로부터 넘겨받아 다시 해당 병사에게 돌려주는 과정에서 세탁물 가방에 별도의 음용수가 함께 전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군사경찰이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군은 해당 병사의 탈영 의혹과 관련해서는 “모든 외출 및 진료는 부서장 승인하에 실시된 것으로 탈영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일부 외출 시 진료 후 바로 복귀하지 않고 자가를 방문하는 등 사례가 식별되어 군사경찰이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은 해당 병사의 생활관 단독 사용과 관련해 “해당 병사가 6월 11일(목)부터 6월 20(토)까지 입원치료를 위한 청원휴가를 실시하여 실제 단독 사용기간은 8일이다”라며“ 생활관 단독 사용이 특별대우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샤워실 보수와 관련해서는 “전임 여단장은 해당 병사의 부모를 만난 적도, 통화를 한 적도 없다”며 “ 생활관 샤워실 보수가 해당 병사 부모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공군은 해당병사의 부대배속과 관련해 “해당 병사는 병 803기 재정특기다.병사들의 배속지는 기본군사교육 수료(’19년 9월 6일) 후 이어지는 특기교육의 최종 성적(’19년 9월 16일 결정) 순으로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병사를 특정 부대, 특정 부서로 배속했다는 의혹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