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대천 출장길 여기저기 다니며 언뜻언뜻 보는 텔레비젼 뉴스에서는 종일 야권대통합이다. 아나운서는 야권이 대통합 한단다. 대통합하여 내년 총선에서 정부여당 심판한다고 한다.

허~~ 난 그냥 웃고말지요.

안철수 교수의 아바타 노릇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그 세력은 현재 천하를 얻은 것처럼 고무 되있다.

그리고 야권의 주역은 민주당이 아닌 자신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력은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민주당의 입당 요구를 거부하고 민주당과는 또 다르고 차별화 된 야권의 독자 후보 안철수를 최초 내세웠다가 박원순으로 아바타를 삼았으며, 후보단일화를 통하여 민주당을 꺾었다.

그리고 한나라당을 이겨 서울을 쟁취했다

이러한 세력이 민주당과 단일화를 하겠는가? 어떻게 하겠는가. 이 세력이 마음씨 좋은 키다리 아저씨라도 된다길래 "우리 이겼으니 이젠 민주당 당신들 품에 안길래요"하며 민주당으로 들어가 "나 잡아잡슈"할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이 지난 반세기 동안 구축해 놓은 인맥과 조직을 통째로 저 안철수 박원순 세력에게 들어바치며 "우리 민주당의 시대는 이젠갔소. 신진 세력인 안철수 박원순 당신 세력에게 조건 없이 야권의 깃발을 넘기겠소, 구어 먹든 삶아먹든 맘대로 하슈" 할 것인가?

둘다 어림 반 푼도 없는 소리다.

민주당은 야권의 정통 적자인 민주당 아래로 들어오라고 안.박 세력에게 고집부릴 것이고, 안.박 세력은 "시민세력인 우리에게 조차도 묵사발 난 민주당은 국민들이 야권으로 인정않는다. 야권의 수명을 다했다. 우리 밑으로 들어오라"며 배짱부릴 것이다

통합이 절대 안 되는 것이다.

서울만 놓고 보더라도 총선 지역구가 40여개 된다. 민주당은 이곳에서 공천 40개를 할 수 있다. 지금부터 아마 공천신청자가 머리 터질 것이다.

서울을 제패한 안.박 세력이 정치세력화 하여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이 세력도 서울에서만 공천 40개를 할 수있다.

그리고 이들도 공천 신청을 두고 머리가 터질 것이다. 그런데 통합을 하여 하나가 된다면? 두 세력은 공천을 40개 밖에 못 한다.

민주당이든 안.박 세력이든 정치욕심 시커먼 자들이 모두 모여들어 있는데, 따라서 이 양측의 종사자들은 내년 총선에서 공천 받아 출마하려 하는데, 통합을 안하면 민주당이든 안.박 세력이든 그 종사자들에게 각각 40개를 공천할 수 있는데, 통합을 하여 서울 공천을 40개만 한다?

민주당과 안.박 세력의 통합이란 하나로 합하여 입은 커졌지만 콩은 반쪽 잘라 내버린 후 반쪽을 먹자는 이야기인데, 민주당이나 안.박 세력의 공천욕심 시커먼 각 종사자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은가?

고로 총선만 놓고 보아도 이들은 절대 통합을 할 수없다. 안.박 세력의 서울시장 재보선 승리로 야권은 분열된 것이다

이 야권 분열로 이익은 누구인가? 다 죽어가는 한나라당이 생각 치 않은 이익을 얻게된다. 그렇다면 야권 분열의 일등공신은 누구인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다

나경원 후보가 시민세력 박원순 시장에게 패하는 바람에 이런 결과가 생긴 것이다. 따라서 나경원 후보는 "오를레앙 전투"에서 위기의 프랑스 군을 구하여 프랑스 영웅이 됐지만, 그 프랑스에게 마녀로 체포되어 화형을 당한 "한나라당의 쟌다르크"쯤으로 생각해줘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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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부  jong520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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