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저는 결코 저희 회사의 전속모델인 최은정을 성추행하지 않았다"라며 "억울하다"라고 항변했다.

그는 "안무 연습 후, 안무 단장, 모델과 함께 술을 마셨고 오후 11시 30분쯤 귀가했다. 최은정이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구토를 해 대리기사를 불러 함께 차를 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은정이 지난해 1월9일 성추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한 심 대표의 차를 운전했던 대리기사가 참석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대리운전 기사는 '뒷자석에서 일어난 일인데 운전 중에 알 수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보통 운전석에 있으면 속삭이는 목소리도 들린다. 그런데 원치 않는 성추행을 당하는 상황인데, 제가 운전하는 동안 뒷자리는 아주 조용했다"라며 "또 두 사람은 양쪽 끝자리에 앉아 있었다. 제 기억으로는 제가 운전하고 있던 차는 절대 성추행 현장이 아니었다"라고 증언했다.

또 대리기사는 "운전하는 동안 뒷자리 두 사람은 양쪽 끝자리에 앉아 있었고 모두 조용했다. 성추행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심 대표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승용차에서 당시 미성년자였던 최은정의 가슴과 다리 등을 만지고 함께 모텔로 가자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심 대표는 1심 유죄 이후 2심 항소 기각, 현재 대법원 상고 중이며 11월 10일 대법원 선고공판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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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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