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템파베이 소속 최지만(30)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실천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지난 11일 최지만은 인천 동구 송림동을 찾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신이 구입한 연탄 2500장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최지만과 어릴 적부터 친분이 있던 인천 동구 송광식 구 의원의 추천으로 이루어졌다. 최지만은 오프시즌 때마다 송 의원을 만나 지역기부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최지만은 “연탄기부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몰랐는데 송광식 의원님을 비롯 추운 날씨임에도 현장에서 함께 연탄배달을 도와준 자원봉사자 분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송 의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인 10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피닉스 어린이 병원을 찾아 3만 달러(약 3500만원)를 기부하는 등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꾸준하게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최지만은 “내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뿐”이라며 매년 오프시즌마다 실천하고 있는 자신의 선행에 대해 겸손함을 드러냈다.
 
한편, 메이저리그 직장폐쇄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내년 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한 최지만은 국내에서 휴식과 개인운동을 병행한 뒤 내년 초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최지만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와 75만 달러(약 9억원)가 오른 내년 연봉 320만 달러(약 38억원)에 계약 합의했다.
 
이로써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누적 연봉 100억원을 돌파했다. 동산고 재학 중이던 지난 2009년 7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금 42만5000달러에 사인, 미국 도전에 나선 뒤 포기하지 않고 13년을 달려온 값진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