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8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폭설. 사진@푸른한국닷컴

일요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크게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 진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서울의 기온이 -14도, 일부 내륙 지방은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주말 동안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17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모레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 -15도, 남부지방 -10도 안팎으로 더욱 떨어져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주말 추위는 북쪽의 찬 공기가 17일 밤부터 한반도에 지속해서 유입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7일 -9도에서 18일 -14도로 5도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17도까지 떨어져 매우 춥게 느껴질 전망이다.
 
충북 음성은 18일 아침에 -20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겠고, 강원 대관령은 체감온도 -28도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강추위가 예상된다. 이에 대부분의 중부 지방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과 제주 지방에는 주말 동안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라산에는 최대 50㎝의 폭설이 쏟아지는 등 서해안과 제주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17일 밤에서 18일 새벽 사이에 충남과 전라 서해안 제주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동안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부·제주도가 5~15㎝를 기록하겠고,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중산간에는 20㎝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
 
충남 내륙과 전북 동부는 3~8㎝, 전남 동부와 인천·경기 남부·충북·경상 서부 내륙은 1~5㎝, 서울과 강원 영서 남부는 1㎝ 미만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는 19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기온이 차츰 올라 20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상권에 머무는 등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라고 예보했다.
 
그러나 22일에 다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하강하는 등 추위가 풀리는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