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보도한 YTN 배모 기자는 천하동인 7호 주인
 
[고성혁 군사전문기자] 유동규씨가 유튜브 유재일v에 고정 출연하면서 대장동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일 폭로하고 있다. 4월 8일에는 유재일tv에서 2014년 6월, 지자체 선거 당시 가짜뉴스를 고의적으로 퍼트리는 언론공작을 통해 이재명의 상대 후보에 대한 언론공작 사실을 털어놨다.
 
유동규씨는 YTN 배모 기자와 사전에 언론공작 작전을 짰다는 것이다. 선거 직전 상대 후보측이 부정한 돈을 받아서 기소됐다는 허위기사를 내고 상대후보측이 대응할 시간을 주지 않는 방법을 취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기사는 현재도 YTN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다. 다만 작성기자의 이름은 삭제된 상태다. 해당 기사는 ‘성남시장 후보자 비방 문건 게재 적발’이라는 제목으로 2014년 06월 03일 15시 42분에 게시됐다. 당시 지방선거일은 6월 4일이었다.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이 담긴 문건을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로 신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성남시장 후보자의 동생인 신 씨는 최근 다른 당 후보로 출마한 이 모 후보자와 관련해 다른 사람이 쓴 비방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 모 후보자의 사적인 발언을 담은 음성파일이 유포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유포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음성파일은 최근 선관위와 법원이 유포금지 결정을 내려 이를 SNS 등을 통해 전파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그런데 이 기사는 전적으로 허위라는 것. 당시 이 기사로 인해 성남시장 후보자 신영수씨는 결국 성남시장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패배했다.
 

4월9일 김사랑작가tv에 출연한 신영수 전 의원.사진@김사랑작가tv

YTN 배모 기자는 천하동인 7호 주인
 
이 기사를 쓴 ‘배 모기자’는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배성준 기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배성준 기자는 후에 김만배씨가 근무하던 머니투데이로 자리를 옮겨 법조팀장을 맡았다. 그리고 화천대유에 1,000여만원 투자하여 100 억원이 넘는 투자수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로 천하동인 7호 주인이 배모기자로 알려진 배성준씨라는 것이다. ‘천화동인 7호’ 법인이 부산 기장군에 70억여 원을 들여 국내 1위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스타벅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이용해 부동산을 구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익명으로 배모 기자라고 알려진 천하동인 7호 주인의 실명이 배성준씨라는 것은 2021.10.04. 경향신문 ‘정영학 회계사는 왜? 녹취록을 검찰에 제보했나’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밝혀졌다.
 
가짜뉴스를 통한 언론공작이 있었다는 유동규 씨의 폭로가 나오자마자 피해 당사자인 신영수 씨가 4월 9일 김사랑 씨의 유튜브 ‘김사랑 작가 TV’에 출연하여 당시 상황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신영수 씨는 “당시 너무도 억울했지만 어디에 하소연할 때도 없었고 결국 선거에서 떨어졌다”라면서 “이재명 측의 공작이 있었다고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 유동규 입을 통해 확인하게 되니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말했다.
 
신영수 씨는 “당시 검찰은 자신에게 해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라면서 “이제 사실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조차 악의 편에 서 있었다는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라고 기자에게 답했다.
 
최민희 전 의원 거짓말 퍼레이드는 대장동 사건에도 끼어들어
 
신영수 씨는 YTN 기자뿐만 아니라 최민희 씨도 허위사실을 방송에 나와 퍼트렸다고 김사랑 작가 TV 유튜브를 통해 밝혔다. 2021년 9월 22일 김영수 앵커가 진행하는 ytn 토론 방송에 출연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발언은 이렇다.
 
“대장동 토지는 LH가 공영개발하기로 했던 것인데 국민의힘 쪽 신영수 전 의원이 거기에 땅을 가지고 있어요, 신영수 의원 동생과 민간업자가 국회 로비로 LH에 압박을 가해 민영개발로 바꿉니다. 그런데 그분들에게는 불행하게도 이재명이 시장에 당선됐어요. 이재명 시장이 살펴보니까 여기에 로비 의혹이 있고 또 비리도 있고, LH에 돈을 먹였단 말이죠”라는 말했다.
 
이에 신영수 전 의원은 이것은 명백한 허위주장이라며, 2021년 10월 13일 최민희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검찰은 고소인의 말을 전혀 듣지도 않고 공소시효 만료 하루를 앞두고 불기소처분을 했다.
 
최민희 전 의원의 거짓말 전력은 한 두번이 아니다. 최 전 의원은 2020년 5월엔 MBC 100분 토론에 나와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의혹에 대해 “보수 우파와 친일 세력의 거짓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지난 2월 1심 재판에서 약 1700만원 횡령 혐의가 인정돼 벌금 15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최민희 전 의원은 거짓말로 인한 사법처리된 것은 한 두번이 아니다.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4월 경기 남양주병 예비 후보 간 케이블 TV 토론회에서 “경기도지사에게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를 약속받았고,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조안IC 신설을 확인했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결국 허위 사실로 드러나서 벌금 150만원형이 확정됐고 피선거권도 박탈됐다.
 
현재 최민희 씨는 야당 추천으로 현재 야당 몫 방통위 위원으로 단독 추천된 상태다, 지난 3월 31일 자로 국민의 힘 몫인 안영환 방통위 부위원장이 임기 만료로 물러남에 따라 그 빈자리에 민주당은 최민희 씨를 추천하였다.
 
그러나 국민의 힘은 최민희 임명에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성공한 전태일 열사’, ‘유능한 사이다 진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의 힘은 최민희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전력이 있고,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총장 출신이라 정치적 편향성이 극히 심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1년 12월 사면 복권됐지만, 공직자로서의 결격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며, 가짜뉴스를 근절해야 하는 방통위원이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된 전력이 있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큰 흠결이라 할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대통령실에선 최 전 의원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이 중대한 결격 사유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