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화 리얼콘 칼럼니스트]

한나라당내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 가장 비중있는 정치인 하면,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이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 디도스 배포 의혹이 확산되어 불거지자, 당 대표를 포함 지도부들, 사퇴라기보다 모두 줄행랑치고 말았다.

그렇잖아도 안철수 현상으로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 불안하던 박근혜는 당 지도부가 해체되자, 자신 주도로 비상대책위원회를 내부 5인, 외부 6인으로 구성해 당을 정비하고 쇄신해 보겠노라, 천명하고 착수에 들어갔다.

이명박 정부 출범해 지금까지 전면에 나선 적 없는 박근혜 의원을 국민들은 고개를 기우뚱 거리듯, 의아해 했고, 낮설은 듯 반신반의했다.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비대위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비대위 출범, 첫날부터 날선 솎아내기 작업이 시작되었고, 첫 번째 물갈이 표적이 친이 핵심 인물들이다. 결국 누구의 의도인지 모르지만 그동안 당을 장악하던 친이세력들이 눈에 거슬렸던 것이다.

친이 세력들 중에서 유독 청렴하고 검소한 이재오 前 장관이 저들 도마 위에 올랐던 것이다. 청렴하고 검소한 것은 저들도 인정하지만 속된말로 가장 두려운 상대라 생각해 그랬을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 말 그대로 와해된 당을 정비하고, 쇄신하는데 주력해 편중 없는 공평성을 부여해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저들 행위는 어떤가? 편중은 밥먹듯하고, 자의든, 타의든 쇄신은 고사하고, 자신들 검증 쇄신이나 제대로 했으면 한다.

전여옥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을 두고 한나라당 철거반장으로 왔다고 이야기하시지란 원색적인 비난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나라당을 쇄신하겠다고 영입된 자들이 도리어 논란을 야기케 만들고, 생산하고 있으니,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격이다.

이래서 언제 당을 정비하고 쇄신해 총선에 임할 수 있겠는가? 임한들 바라는 의석수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어떠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무리 예전 "선거의 여왕"이란 명성을 가지고 있다지만 이번 총선만큼 녹록치 않을 것이란 관평이다.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하여 승리로 이끈다면 "선거의 여왕"에서 선거의 대왕쯤, 불러줘도 아깝지 않으나, 그렇지 못하고 형편없이 깨지고 만다면 박근혜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이다.

당을 정비하고 쇄신하자, 비대위를 구성했는데, 당내 정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아있는 집토끼 모두 잡겠다고 올무치고 있으니, 무슨 정비를 하고 쇄신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비대위 출범한지 몇 일이나 됐다고, 비대위원장인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 비대위원 몇 명 다스리지 못하고, 질질 끌려 다니고 있으니, 언제 당을 정비하고 쇄신해 총선을 임하겠단 말인가?

혹 저들 칼춤에 흥겨워 대리만족이라도 하는 것 아니면 아니면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닌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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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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