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균 푸른한국닷컴 객원기자]

보수란 기득권의 무기도 아니며, 보수란 어느 한사람의 권력을 위한 요술 방망이 또한 아니다.

그런데 일부 보수 팔이 들은 보수를 앞세우면 권력도 잡고 보수로 돈도 벌수 있으며, 보수를 앞세우면 무엇이던 할 수 있는 무기로 오판(誤判)을 하고 있다.

진정한 보수란 독립군과 같다. 시쳇말로 정통 보수짓 1년을 하면 마누라 눈 밖에 나고 3년을 하면 이혼을 한다는 말이 있다. 이렇게 정통보수의 길은 멀고 험난한 길이다.

이들 정통보수는 나라 걱정 때문에 수많은 보수 집회 및 기자회견을 쫓아다닌다. 그런데 쫓아다녀봐야 돈이 나오나, 밥이 나오나, 오히려 내 돈들이고 내 힘들여 죽자 살자 쫓아다니다가 재수 없어 지난 광우난동 또는 희망버스 때와 같이 꼴통 좌익과 부딪치면 떠밀려 넘어져 머리 터지고, 안경이 깨져나가며, 몸 이곳저곳이 멍이 든다.

그리고 옆구리가 결린다. 팔다리가 아프다. 멍들었다. 집식구한테 말도 제대로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기 하루 이틀이 아니라고 한다.

돈도 벌지 못하는 주제에 얻어터지고 다니며, 집식구한테 ‘밥 달라’ ‘차비 달라’ ‘아프다’ 춥다고 말할 수가 없다고 한다. 애국이란 이렇게 어려운 것이며, 남다른 나라사랑이 없으면 이런 일, 돈 싸들고 와서 하라고 해도 안한다.

오늘의 정통보수는 이렇다. 이런 실정의 보수를 정부와 한나라당은 알고나 있는가? 비대위는 간과(看過)하지 않기 바란다.

오늘까지도 일부 정치권의 개념없는 종자들은 진정한 보수, 보수의 가치를 전혀 모르고 있으며, 한낮 집권권력에 비리 붙어 기생하는 모리배 수구 골통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아직도 이런 저능아가 한나라당 내에 똬리를 틀고 감놔라 배놔라 하고 있다는 게 개탄스럽다.

저런 우매(愚昧)한자가 최근 한나라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용어를 빼자고 까지 했다. 정통보수 얼굴에 먹칠을 해도 유분수지 지까짓게 뭘 안다고 정통보수를 걸고넘어지는가 말이다.

뜨거운 아스팔트위의 집회 및 기자회견 때 시원한 물 한 모금 갖다 주고 저런 말을 하는가 말이다. 씁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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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균 객원기자  wo5rb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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