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근 앵커

[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SBS 관계자는 1월26일 "정성근 앵커가 퇴직한지 꽤 됐다. 4월 총선에 나가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이 되기 전에 퇴사해야 한다고 해 서둘러 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성근 앵커는 SBS '나이트라인'에서 민감한 현안문제에 촌철살인의 말로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누리는 것과 동시에 비난을 받아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온라인 취임식을 두고 "새 서울시장이 온라인 취임식을 열었습니다. 인터넷 시대 젊은이들과 소통하겠다는 발상, 신선합니다. 또 당장 취임식 경비 줄였으니 일석이조입니다. 그렇지만, 멋진 취임식 기대한 서울시민도 분명 적잖았을 겁니다. 어떤 점에서는 시민의 권리 뺐은 건데, 이게 진보는 아니길 바랍니다"라는 멘트를 하는 등, 다양한 멘트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한미FTA 날치기에 규탄하는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날린 공권력에 대해 "물대포는 정말 생각없는 폭력, 거의 살인행위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강용석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했을 당시에는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달려드는 꼴이다. 개그를 다큐로 받았다. 아니면 너무 딱 맞는 말을 해서 뜨끔했던 거다"고 일침을 가하며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왔다.

정성근 앵커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정치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온라인상에서는 벌써부터 어느 당으로 출마를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앵커가 평상시에도 소신있는 발언으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는 점도 있지만, 어느 당으로 출마할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관심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게 진보는 아닙니다"라는 발언을 놓고 한나라당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비중을 두는 네티즌들도 있고, "물대포는 정말 생각없는 폭력, 거의 살인행위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민주통합당 행을 점치는 네티즌들도 있다.

총선, 대선 등 선거철만 되면 각 정당의 방송인 출신을 향한 구애는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방송인들이 신뢰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검증 받은 인물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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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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