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호 리얼콘 칼럼니스트]

야권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하여 정쟁의 목표로 삼는 것이 최근 불거진 민간인 사찰 문제를 최대한 이슈로 선점하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는 비전을 내세우지 못하고 “카더라”식 여론몰이로 국민을 우롱하는 아주 구태한 정치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밖에 되지 못하고 있다.

박지원 민통당 원내대표는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민간인 사찰의 '몸통'으로서 관계자를 처벌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남은 임기 7~8개월 동안 문제를 모두 털고 퇴임 후 불행한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퇴임 후에 끔찍한 일을 당할 수 있다"며 "저희도 이를 생각하면 끔찍하다. 불행한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하여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 할 진실이 있다.

현 정부의 민간인 사찰은 정부차원에서 국가운영과 장차관급 주요 공직자 및 고위급 공무원의 비리청탁 이나 각 사회단체들의 집단적 정치활동 보고 차원이었지만 과거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의 시절에는 더 잔인한 민간인 사찰이 이루어 졌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밝혀진 민간인 사찰 문제도 80%이상이 노무현 정권때 이미 사찰을 지속해온 부분을 이명박 정부의 문제로만 몰고 가는 여론몰이 식 정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또한 박지원 민통당 원내 대표는 김대중 정권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역임하면서 민간인 사찰을 자행한 장본인으로 이 문제를 두고 입이 열 개 라도 이명박 정부를 나무랄 인간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아무리 세상을 한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하지만 본인이 가진 양심마저 속이면서 정치인 생활을 지속한다는 것은 통진당의 당권파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본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이번 총선 민심은 구태정치를 답습하는 정치인을 퇴출시키는데 목적이 있었지만 능력과 비전에 관계없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박지원과 같은 쓰레기 정치인이 계속 당선 되는 것을 보면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물론 관행처럼 해왔던 민간인 사찰문제가 어떤 목적을 떠나 불법이었다면 분명히 바로 잡고 가야 하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이토록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관행처럼 지속했던 일을 이제와 이명박 대통령의 치부로 만들어 가는 박지원 이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청하여도 용서할 국민은 없다고 본다.

국민들은 이번 19대 국회만은 정쟁보다는 화합하고 민생을 챙기는 국회가 되기를 기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잘 극복하고 유럽국가들의 무분별한 복지로 인하여 발생한 경제위기를 초연하게 대처해나가는 시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외정책이나 자원외교를 협력하지는 못할망정 재는 뿌리지 말아야 하며 미래지향적 정치를 희망하는 국민들의 민심에 이토록 실망을 주는 정치인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본다.

지금 국회는 종북을 자처하고 자유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국회에 입성하여 나라의 주요 기밀을 열람하고 그 내용을 북한에 이롭게 하는 정보를 제공 할 수 있는 자들을 퇴출시키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 우선 이라고 본다.

박지원은 이제 한눈으로 보는 세상을 접고 국민 모두가 바라보는 세상에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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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호  sch98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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