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만 열리면 대북 공작질을 하고 있다”며 “국정원과 여권에 의해 기사 물타기와 같은 짓이 되풀이된다면 야당도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2월 23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여러 경로를 통해 연평도 사건 이후 갈등이 굉장히 치열해지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번에도 연평도 사건 당시 갈등과 비슷한 측면이 많다는 것이 꽤 설득력 있게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국가기관 간에 어떤 갈등과, 또 그 이면에 정치세력 간의 갈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과정에 대한 조사, 분석의 포인트는 권력 내부의 갈등의 실체가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양태로 가고 있는지를 잘 분석해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의 계속되는 국정원 비판 발언을 보면 국정원의 실책에 대한 국가안위를 걱정하는 발언이 아니라 국가 권력기관의 분열을 통하여 임기 말에 이르는 이명박 정권를 무력화 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

“대북 공작질,국정원과 여권에 의해 기사 물타기,권력 내부의 갈등”등의 말을 사용하며 국정원을 비판하는 것을 보면 정부와 여당, 권력기관과 언론간의 이간질을 노리려는 꼼수다.

그의 말을 보면 구체적으로 문제의 핵심을 딱 집어서 말하지는 않으면서, 이명박 정부의 정보기관 간에 무슨 대단한 알력이 있고, 그로 인해 정보기관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냄새를 풍기려 애쓰고 있는 것이 보인다.

국정원의 국가 안위와 관련된 활동을 “대북공작질”이라 표현하며 비판하는 것은 잘못됐다. 북한의 통전부의 “대남공작질”은 괞찮고 국정원의 “대북공작질”은 나쁜지 묻고 싶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하여 민주당은 통렬한 비판을 한번이라도 해 봤는지 반성해야 한다.

국가 정보기관의 정보획득을 위한 활동은 장소와 시간의 구분이 없다. 북한을 이롭게 하는 짓을 방해하는 것이 국정원의 목적이라면 국회 정보위에서 벌어지는 회의가 국익을 훼손하는 것이라면 방해할 수 있다.

정보를 갖고 행한 공작질은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들보다 민주당의 의원들에 의해 저질러 진 패악질이 더 많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 과거 여당은 국정원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최재성 의원이 386주사파 출신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NL주사파의 아성인 서총련(서울지역 총학생회연합 중앙상임위원 겸 남부지구 대표) ,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학원자주화 투쟁위원장) 에서 활동한 친북종김의 핵심이란 사실을 다시 상기시키지 않을 수 없다.

남한의 주사파는 북한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따르면서 북한의 대남적화통일전략인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연방제 통일을 남한에 의식화하여 반미반정부 정권을 남한에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는 대변인 시절 2008년 11월 대북전단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탈북민 중심의 자유북한 연합을 ‘보수단체라 하기도 어려운 매국(賣國)단체’라고 논평한 적이 있다.

매국(賣國)단체란 나라를 팔아먹는 단체라는 것이다. 그것은 북한 치하를 탈출한 탈북민 들에게는 최대의 욕이었다. 그들은 굶어죽기 싫어서, 혹은 직업선택의 자유도, 거주이전의 자유도 없는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탈출한 사람들이었다.

북한 김정일 밑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는 동포들에게 자유의 실상을 알리려고 하는 애국적 활동을 매국(賣國) 조국을 팔아먹는 자들이라고 한다면 탈북민들은 조국 북한을 배신한 자들이란 말인가.

최 의원은 “김정일 위원장이 5-10년 후면 중대한 생명 위협이 올 정도로 건강상 급격한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보고했다”며 “멀쩡한 사람도 5년 10년 후면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른다. 그런 것도 정보라고 보고하는 것이 국정원”이라고 강하게 힐난했다.

최 의원은  '지금이라도 북한의 패악질로 한반도에 급격한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조금한 이상징후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는 곳이 국정원'이라고 안다면 5-10년 후를 이야기할 수 없다.,

최재성 의원이 진정으로 나라의 안보를 걱정한다면, 그런 식의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국가정보기관 상호간, 그리고 정보기관과 국민간을 이간시키는 행위를 자제해야 마땅하다. 북한을 이롭게하는 패악질한 사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사람이었다고 기억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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