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가 자국민 죽이는 것은 성전이요
서방측이 정부군 죽이는 것은 학살이라

19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으로 구성된 연합군이 ‘오디세이 새벽(Odyssey Dawn)’이란 작전명으로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번공격은 이라크 전쟁 이래 서방 군대가 아랍 지역에서 일으킨 최대 규모의 군사 개입이다.

서방의 군사작전에 반대해 온 러시아는 1차 공습에서 48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리비아의 보건당국은 서방의 공습으로 64명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좌파세력들은 서방 측 연합군의 리비아공격이 미 제국주의자들이 리비아 석유를 빼앗기 위한 개입이며 리비아국민들을 죽이는 학살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들은 카다피의 만행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는다. 오직 미 제국주의자들의 위협에 어쩔 수 없다고 카다피를 옹호하고 있다.

좌파세력들은 1,200명의 죽음은 생각지 않고 64명의 죽음만 문제 삼으며 미국 등 서방국가들을 비판하고 있다.

이번 다국적군의 군사행위는 카다피 정부의 리비아 국민 대학살을 저지하기 위함이다.

2011년1월13일 뱅가지에서 시작된 카다피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는 재스민혁명과 이집트 혁명의 영향을 받아 그 규모가 확대되었다.

카다피 정부의 무차별 진압 작전으로 2월20일 현재 사망자가 1,200명으로 발생 전투기와 용병으로 무차별 학살이 진행되고 있다.

리비아의 카다피 대통령은 1969년 쿠테타 이래 철권통치를 통하여 지금까지 집권하고 있다.

집권이후 그는 미국 팬암 민항기를 미사일로 폭격하여 수백명의 민간인을 죽였다. 반대파는 재판도 없이 소리 소문 없이 죽였다.

국민들은 높은 실업률과 극심한 빈부격차로 경제적인 고통을 받고 있으며, 카다피 아들 7명의 무차별적인 부정부패, 원유수입대금 착복 등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심하다.

이런 상황에서 리비아 사태를 방치했다간 내전으로 인해서 너무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되게 되었다.

서방 연합군의 리비아 군사공격이 유엔의 '국민보호책임(Responsibility to protect.r2p)' 개념에 근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보호책임이란 한 국가가 자국민을 상대로 인권유린 등의 반인륜적 범죄를 자행했을 때 국제사회가 개입해 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즉 국가가 집단학살이나 전쟁범죄를 자행하고 인종청소 등 비인도적 범죄를 제어하지 못할 때 국제사회가 대신 나서서 해당국 국민을 보호할 공동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국적군의 이번 군사 공격을 보면 카다피의 비민주적 통치에 반대하다 무차별 살상을 당하고 있는 리비아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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