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당직자와 비례대표를 제외한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결과,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80여석...많으면 120여석을 할것으로 예측하는 응답이 많았다고 보도한다. 맞는 응답일 것이다. 지금까지 여당으로서 한나라당이 한 일을 놓고보면 맞는 응답이다.

국민들이....한나라당을 지지한 지지자들이 "한나라당이어야 한다. 한나라당 아니면 안된다"라고 느껴져야만 하도록 한 일이 있었던가? 아무것도 없다. 경제. 사회. 이념. 정치 모든 분야를 망라해 살펴보아도 한나라당이 그렇게 처신한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난 3년간 하는일이라곤 계파 소꿉장난과 특정 계파의 몽니에 휘둘려지고 그것으로 날을 지새는 당으로 국민과 지지자들이 받아들여질수 밖에 없었고, 이는 한나라당 필요성과 절감성을 가지도록 하지 못했다는 말이고, 따라서 위 한나라당 의원들 예상이란 당연한 것이다.

이들은 희안하게도 이 모든 책임을 이명박정부에게 돌리고 있다. 자신들은 이명박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한것인데 이렇게 됐다는 말이다. 청와대 이명박대통령 국정운영을 놓고 한나라당이 뭐 그리 충성스럽게 복종하고(?) 개뿔 돋듯 유독스럽게 도운것이 있다고 그런소리를 하는 것인가?

광우병, 글로벌금융위기, 미디어법, 4대강, 천안함, 연평도, 남북관계, 구제역, 물가상승, 전세대란 등을 놓고 청와대 이명박대통령 방향과 달리 한나라당이 국정의 주체 여당으로서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대안을 내놓거나 방향을 선 제시한것 단 한가지라도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

국정운영이 청와대 이명박대통령만 하는 것인가? 정당의 몫이 분명히 있는것이며 어떤면에서는 "국회"라는 도구를 가지고 있는 정당의 몫이 더 큰것이다.

그러나 제1여당 한나라당은 그 국회에서 국민정서에 민감한 반향을 일으킬수 있는 저런것들을 놓고 정권인 청와대 방향과 달리 솔선수범하는 뭔가를 뭐하나 한것이 없다.

여당으로서 국정의 선도를 못했다는 말이다. 따라서 국민들은 "식물정당"내지는 "웰빙정당"으로 한나라당을 그러려니 할수밖에 없는 것이고, 차기에 기대를 할 건덕지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을 여당으로 만들고 그 정권을 세워준 국민들 염원에 한나라당은 단 하나도 부응하지 못한 것이며, 의지와 최소한의 소신도 없었던 것이며, 여당으로서 결정해야만 할 중대사를 놓고 정권 이명박대통령도 바라보고 당내 박근혜도 바라보는, 내시같은 짓거리를 하는 것만이 그동안 한나라당의 하는 일 전부였던 것이다.

이런 정당을 김대중 노무현정권의 정당을 겪어본 21세기 국민들은 과연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한나라당은 한번 더 망해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 120석이 아니라 그 이하로 망해야 한다. 철저히 다시한번 망해서 정당으로서....정당인으로서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존재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느낄수 있는지를 학습해야 한다

국민들은 고사하고 한나라당은 지난 3년간 자신들을 여당으로 만들어준 지지층인 보수세력들에게 조차도 인정받지 못하도록 처신했다.

보수의 염원 그 무엇 하나에도 한나라당이 앞장선것이 없었으며, 그 무엇하나 투자를 한것이 없다. 이는 한나라당과 정권을 세워준 보수의 모든것을 파괴시키고 이완시키는 것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한나라당 주 지지세력인 보수진영은 굳이 정부나 한나라당을 지지해야만 할 의무나 사명감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며, 그렇다면 보수가 지지할수 밖에 없는 정당 한나라당과 정부의 앞날이란 불보듯 뻔한 것이다.

정부여당이 보수층을 향해 여전히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결과란 불보듯 뻔한 것이다.

차기 총선과 대선을 놓고 한나라당의 결과를 위 중앙일보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점치는 일반네티즌들이 많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감을 놓고 한나라당이 처신할 방법까지도 예상하기도 한다.

한나라당 친박들은 이러한 위기를 놓고 "혼자 100석한 박근혜님 아니면 안된다. 당권 내놔라. 그렇게 하여 총선을 박근혜님 주도로 치루도록 하라"라고 나올것이며, 이에 친박 외 의원들은 "없는것 보다는 났다"라는 계산으로 그 와중에 친이들 지분 몇%...소장파들 지분 몇%를 흥정하여 박근혜를 "농사철에 농부는 부지깽이 손이라도 빌린다"심정으로 얼굴마담으로 내세울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된다면 "한나라당은 이시대와 미래에 맞지않는 정체성을 가졌으며 지향하고자는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완전 규정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고, 그 뒤부터는 소위 진보라는 자들 천하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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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인덕  pyo99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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