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화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차기 대선을 열흘남겨놓고, 각 후보들 기세들이 하늘을 찌르고 땅이 흔들릴 정도다. 나라안팎은 온통 대한민국 차기 대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興亡盛衰가 좌우될 만큼 중요한 선거인 것이다.

방송출연 몇 번으로 대중들 인기를 독차지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삼파전으로 각축을 벌일때는 몰랐지만, 자신의 무능함을 자책해선지..... 킹 메이커(?)엔 자신있다는 판단에선지 돌연 사퇴이유서를 낭독하듯 집어던지고 칩거에 들어갔었다.

안철수가 사퇴하고 안철수를 지지하던 다수세력들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자, 단일후보 상대인 안철수가 자진해 사퇴한 것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안철수를 지지하던 세력들이 하나 둘씩 빠져나가 박근혜 후보측으로 영입되고 있으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다급해진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가 약속을 번번히 어기고, 연락이 두절되자, 급기야 안철수 자택까지 찾아가는 열정을 보였다. 그럼에도 미동조차 안 하던 안철수가 "정치 쇄신과 정권 교체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명분을 만들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겠노라,며 문재인 후보와 손맞잡고 번쩍들은 사진이 각 언론매체들 일면을 장식했다.

명색히 대선주자로 나섰던 자가 도우미를 자처하다니,한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우위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그에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그런 그를 따랐던 지지세력들이나 지지자들이 생각할때 얼마나 한심하고, 무책임한 행동인가?

안철수는 그동안 국민들 앞에 나서서 툭하면 정치쇄신과 구태정치를 버려야 우리 정치가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안철수는 더 이상 국가미래나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인도 아니고, 구태적 정치브로커에 불과하다.

정치에 뜻을 가지고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가고자는 길(정성향, 사상, 이념등)이 분명해야하며 그것을 국민들이 알아야한다, 안철수는 대중들 인기나 현상론을 슬쩍 등에 업고 얼렁뚱땅 발 담그며 입문하는 행위 자체는 인정도 받지 못할 뿐더러 굉장한 위험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안철수의 아니한 행동으로 그에 정치적 생명은 연장이 아니라 끝이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느 안철수 지지자가 말했다. 안철수의 최대 장점은 "진짜 진심이다"라며 "너무 진심이 정치에서는 단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염려와 과연 그가 기성 정치하는 의원들과 부대끼면서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참 안타깝다."라 표현하였다.

여당은 싫다, 야당에 관심을 가지고 싶지만, 국민들 따가운 시선이 두려워, 중도라 외치던 안철수, 그런 그가 야당 후보인 문재인을 지지하고 나섰다, 야당 정치브로커로 전락한 안철수, 국민들은 주목할 것이다, 문재인 후보와 어떠한 거래가 성사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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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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