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와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27 특별기획으로 <폴리뉴스>와 <한길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4-15일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전화 면접조사를 한 결과, 강재섭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9.4%, 손학규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37.6%로 격차는 1.8%p에 불과했다.

무소속 이재순 후보는 2.0%, 부동층은 21.0%였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강 후보는 42.5%, 손 후보는 39.4%의 지지를 각각 얻어 오차범위 내(3.1%p) 접전 양상을 띠었다. 전체 응답자 중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63.2%였다. 20대(47.1%)와 30대(47.1%)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이하는 손 후보를, 50대 이상은 강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20대에서는 손 후보가 42.9%의 지지를 받아 강 후보(38.5%)에 4.4%p 앞섰고, 30대(손 41.0%, 강 28.1%)는 손 후보가 강 후보를 13.1%p나 앞서나갔다. 40대 역시 손 후보(44.7%)가 강 후보(34.2%)에 10.5%p 많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50대 이상(강 52.3%, 손 26.3%)에서는 강 후보가 손 후보보다 2배 가까운 지지를 더 받았다.

한나라당 지지층보다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79.3%만이 강재섭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 지지층 96.0%가 손학규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무당층(강 15.3%, 손 40.4%)에서도 손 후보 지지가 많았다.

두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손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강 후보가 내건 ‘대한민국의 자존심 분당이 지키겠습니다’는 32.8%, 손 후보의 ‘행복한 중산층이 많은 세상 먼저 분당에서 시작합니다’는 44.9%의 지지를 받았다.

선거 영향 요인, MB중간평가 37.5%-차기 대통령 선거 고려 23.5%-야권후보 단일화 6.8%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이명박 대통령 중간 평가’라는 응답이 37.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한 고려’(23.5%), ‘야권후보 단일화’(6.8%)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8.9%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나갔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10.4%로 2위를 달렸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9.2%로 뒤를 이었다.

이 지역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손학규 대표는 8.2%의 지지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4.8%),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1.2%),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1.1%), 한명숙 전 총리0.8%) 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4.6%로 조사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7.6%였다.

<폴리뉴스>와 <한길리서치>의 4.27 특별기획 공동여론조사는 강원, 분당을, 김해을, 순천 4곳을 모두 실시했다.
분당을 지역은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 전화 면접으로 조사됐으며,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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