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연, 중거리 GPS 유도키트 개발 성공


▲ 사진@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 화면

중거리 GPS유도키트는 재래식 폭탄을 첨단 정밀 유도무기로 개조할 수 있는 장치.

[최종세 푸른한국닷컴 국방전문기자]방위사업청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주도하고, 2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한 중거리 GPS 유도키트 개발 사업을 2007년 11월 시작 이래 5년 2개월 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일부는 이미 전력화돼 배치했다. 그러므로 우리 공군의 정밀 공대지 공격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중거리 GPS유도키트는 재래식 폭탄을 첨단 정밀 유도무기로 개조할 수 있는 장치이다. 공중에서 표적 근처로 투하하는 것만 가능한 일반폭탄에 중거리 GPS유도키트를 장착하면 보다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야간 전천후 정밀 공격도 할 수 있다.

국산무기일 뿐만 아니라 운용 장치도 상대적으로 간단해 F-4와 F-5같이 노후한 전투기에서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중거리 GPS 유도키트는 일반적인 정밀 공대지 유도탄에 비해 도입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중거리 GPS 유도키트 개발로 투자비 대비 2.64배인 1612억 원의 경제효과와 국내 연구개발에 따른 1508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경제적 효과도 크다. 고용 유발 효과도 총 1465명에 이른다.

공군 관계관은 “중거리 GPS 유도키트 개발 성공은 항공무장을 한국이 자체기술로 개발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고유의 항공무장 개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최종세 기자 se2030@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