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이상광 리얼콘칼럼니스트]

4.27 재보선이 종반을 향해서 질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한나라당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안정권으로 접어들던 엄기영 후보측에서 전화 홍보원을 동원해서 불법 선거운동을 펼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과 선관위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이는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아서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것으로 강릉의 모 펜션에서 "한나라당 선거사무실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내용의 안내멘트용과 선거홍보 문건을 다수 발견했고 그 자리에서 29명의 전화 홍보원의 신병을 확보하여 조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사무소 이외 제3의 장소에 전화를 설치하고 특정인들을 동원해서 선서운동을 하면 선거법 89조에 위반된다고 하면서도 아직 밝혀진 게 없다면서 정확한 것은 조사가 더 이뤄져야 알 것 같다고 전하고 있다.

엄기영 후보가 강원도 4.27 재보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문순 후보를 15% 정도의 격차를 두고 선전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엄기영 후보가 이를 계기로 엄금~엉금 기어 갈 악재 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이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최문순 후보가 엄기영 후보의 불법선거 운동을 쟁점화 하여 그동안 격차를 좁히지 못했던 것을 이를 계기로 맹추격전을 펼쳐서 격차를 줄이고 뒤집을 건수를 부여 받은 것으로 최문순 후보 측에서는 역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를 확인시켜주려는 듯 박지원 원내 대표는 깨끗하게 치뤄지는 청정 지역인 강원도에서 불법 선거운동이 벌어진 것에 대하여 개탄스럽다고 하면서 엄기영 후보에게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의 사건으로 더욱 강한 폭로전을 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엄기영 후보 측에서는 일부의 자원 봉사자들이 선거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서 발생한 것이며 선대위과는 무관한 자발적인 봉사자들의 행동이라고 말하면서 선관위와 관련 없이 전화 선거운동을 펼친 것에 대하여 도민에게 사과 한다고 했다.

특히 엄기영 후보측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문순 후보를 15%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리면서 선전을 해온 상태인데 이번의 불법 선거운동의 기점으로 엉금엉금 기어가는 상황으로 변할 수 있다. 한나라당에서도 강원도만큼은 당선 확실이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판국에 벌어진 일이라서 당혹감을 나타내고는 있으나 별다르게 당의 입장은 내놓지는 않고 있다.

그리고 4.27 제보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서 각 지역의 선거 판도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안개속으로 흘러가고 선거전의 양상이 중반전까지는 조용하게 흘러가는가 싶더니 종반전으로 치닫으면서 여.야간의 "네거티브"공세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엄기영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폭로에 이어서 이재오 특임 장관의 선거 개입에 관하여 고소를 하고 나서면서 한나라당에 대하여 한층 공격적인 태도로 밀어 붙일 기세인 것이다.

지금까지 비방의 목소리를 하고는 싶었으나 빌미를 찾지 못한 민주당으로서는 이번의사건이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전에도 그랬듯이 엄청남 말을 던지면서 여당을 향해서 맹공을 퍼 붓을 것이 확실하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번의 선거에 걸고 있는 기대치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서인지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관권선거, 금품살포, 흑색선전등 앞세워서 전형적인 부정선거를 지금 한나라당이 자행하고 있다면서 거침없는 포문을 열음과 동시에 지금도 우리 사무실에 불법 선거운동을 한다는 제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나서고 있다.

그리고, 이재오 장관과 친이계 모임에서 이 장관이 발언한 것을 두고서 선거법 위반이라는 명목을 붙여서 검찰에 고발을 하는가 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정몽준 의원을 만나서 이번 선거 결과는 매우 중요하므로 배수진을 쳐달라는 말을 햇다고 전하면서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하고는 한나라당의 불법 선거운동 배후를 대통령이라고 지목하기도 하였다.

한나라당도 민주당의 역공에 맞불을 놓으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정몽준 의원에게 배수진을 쳐라고 말한 것은 일부의 언론사들의 추측 보도인데 그것을 갖고 확대 해석을 하고 트집을 잡아 관권선거, 금권선거등을 운운하면서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상투적인 못된 버릇이라고 일축을 하고 나섰다.

이어서 이재오 장관의 고발 조치도 선거때만 되면은 못된 버릇이 재발되어 고소고발을 일삼는 민주당의 병은 치료할 수 없는 불치병이라면서 몰아 세우면서 이재오 장관의 발언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것이 아니고 친이계 모임에서 의원들 간에 오고간 말일 뿐인데 이를 두고 국무위원이 선거 개입 햇다고 억지 주장하고 고발조치를 한 것은 민주당의 병이라고 했다.

4.27 재보선이 5일 남았다. 선거판세는 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을 못할 정도로 오리무중이다. 각 언론사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을 앞두고 내놓은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어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안갯속 판세인데 이번 주말을 고비로 선거 결과를 점 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선거때마다 불거진 일이지만 이제는 불법선거와 상호간의 비방과 폭로전을 버릴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온갖 치졸한 방법을 동원해서 당선이 되면 무얼하겠느가..이제는 국민들도 이러한 폭로와 비방이 얼룩진 선거전을 원하지 않는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로 임해서 국익과 국민을 위해 진심으로 일할 자세만 보여주는 선거전으로 가기를 필자는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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