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이종부편집위원]

▲ 사진@구글ccl검색사진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한반도 골격을 형성하며 흐르는 산맥은 위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모두 이어져 있다. 그러나 일제는 이 산맥들을 토막토막 끊어진 것인양 측량하여 지도화 했다. 이는 "산맥이 끊어진 땅에서는 큰 인물이 나지 않는다"는 풍수사상에 의한 조선인들 심리적 패배감을 안겨주자는 의도도 숨어있었다.

그러나 얼마전 한국은 인공위성 촬영을 통하여 한반도 골격을 형성하는 산맥은 위처럼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끊어지지 않고 하나로 이어졌다는 것을 밝혀내어 바로 잡았다.

백두산에서 발원한 백두대간의 힘차고 상서로운 기운은 북쪽의 낭림산맥을 통하여 한반도의 등뼈라는 태백산맥을 따라 남쪽으로 흐르다 한갈래는 서남쪽으로 방향을 튼 뒤, 지리산에서 마지막 정점을 이룬 다음 남해로 완만하게 흘러 나간다.

이렇듯 힘차고 상서로운 한반도 이 땅의 기운을 골고루 퍼뜨리는 역할을 하는 것은 풍수(風水)적으로 물(水).......즉 강(江)이라고 해석하는데, 한강 금강 대동강은 서해로, 낙동강 영산강은 남해로 흐르면서 주변에 거주지와 농지를 형성하며 인간들을 거주케 한다.

"同水同想(동수동상) 異水異想(이수이상)"이라 했다.

"같은 물을 먹으면 생각이 같고, 다른 물을 먹으면 생각도 달라진다"라는 뜻으로서, 이는 주술적이나 풍수적으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황하 문명등 강물을 따라 각각의 인종과 국가와 독특한 문명이 각기 형성되며 존멸한다는 것으로 "同水同想 異水異想" 사상은 현실임이 증명 되었고 현재도 되고 있다.

"同水同想 異水異想"이것이 한반도 축소판으로 나타난 것은 각기 다른 강물을 따라 각기 다른 부족과 국가가 형성이 됐던것을 들 수 있다. 압록강 대동강을 중심으로 고구려가, 금강 및 영산강을 중심으로 백제가, 낙동강을 중심으로 신라라는 국가가 형성이 됐으며, 이 국가들은 각기 다른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고 국가의 백성들 기상과 정서도 각기 달랐다.

대동강 물을 먹고사는 사람들, 한강 물을 먹고사는 사람들, 낙동강 물을 먹고사는 사람들, 금강이나 영산강 물을 먹고사는 사람들 기상과 정서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은 "同水同想 異水異想" 또 하나의 살아있는 증거라고 할수있으며, 더 축소를 해보면 같은 우물물을 먹고사는 동네의 사람들 정서란 같다는 것으로 말해볼수 있다.

산맥과 강에 따른 위 것들은 정립이 되어 "풍수사상"이 발생했고, 이 풍수에서는 "氣는 산을따라 흐르고 물이 운반한다"라고 했다. 이를 적용하여 국가의 도읍을 정하거나 경계를 나누며 건물과 길 등을 배치하였는데, 오늘날 서구나 동양의 건축가들이 풍수사상 속 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부분에 놀라며 도시계획이나 건축, 인테리어 등에 적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생기(生氣)를 흐르게 하고 운반하는 산과 물 중 물의 대표인 강을 놓고 풍수적으로(?) 해석해 보자.

생기(生氣)를 운반하는 물인 대동강 한강 금강은 서해로 흐르는데, 그렇다면 한반도라는 땅의 생기는 하릴없이 서해바다로 흘러간다는 것이되며, 그 생기는 서해바다 건너편 중국이 고스란히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땅의 생기(生氣)를 운반하는 낙동강은 남해로 하릴없이 흐르는데 그렇다면 한반도라는 땅의 생기(生氣)는 현해탄 건너 일본이 고스란히 받아 먹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풍수적으로 해석하면 이러한데 그렇다면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까마득한 옛날 한반도 거주인들에게 부족의 개념을 넘어 국가의 개념이 생긴이래 영토를 놓고하는 다툼은 강을 두고하는 분쟁이었다.

고조선이나 한사군은 대동강이나 한강 유역을 두고, 마한 변한 진한은 낙동강과 영산강과 금강 유역을 두고, 삼국은 한강유역을 두고 패권을 다투었는데, 이는 당시 인구도 적고 물 사용량이 적었음에도 불구 "물과 강 중요함" 그것 때문이었을 것이다.

한반도 역사속 국가들이 패권을 다투며 존멸을 해야만 했던 강 중 한반도 이남의 4대강 정비를 놓고 현재도 찬반 논란이 분분하다.

"同水同想 異水異想"이라 했는데,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강줄기는 전체적으로 보면 각기 다른 방향이나 등까지 지고 흐르기에 국민들이 "이수이상"(異水異想, 다른 물을 먹으면 생각도 달라진다)현상을 일으켜 분분한가 보다.

이 강들을 모두 하나로 연결하여 "같은 물"이 되도록 하겠다던 "4대강 운하"를 꼭 하여 "동수동상(同水同想, "같은 물을 먹으면 생각이 같다)했어야 한다는 엉뚱한 아쉬움을(?) 개인적으로 가져본다.

한국은 현재도 피부로 느낄수 있는 물 부족 국가지만 불과 몇년 후에는 10억톤의 물이 부족하다는 절대절명의 위기앞에 서 있다. 그러나 한여름에 집중되는 강우량에 의한 홍수의 피해로 그동안 매년 평균 5조원을 쏟아 부으면서도 물은 그냥 흘려 보내야만 했다.

필요할때는 물을 저장해 두고 천천히 흐르도록 하겠다는 기능도 있는 4대강 정비다. 이러한 4대강을 놓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자 설득력 없는 가설을 세워놓고 일부 정치. 계파. 종교. 문화. 시민단체. 학계가 여전히 도구화 하고 있다.

어제 텔레비젼 뉴스는 지금까지의 강우량이 전년의 70%밖에 안되어 심각한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무리를 향해 치닫는 4대강 본류 정비를 놓고 시시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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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부  jong520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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