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찰호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세월호 참사라는 돌발변수가 있긴 했지만 우리국민들은 집권여당의 무능함과 야당의 비전 없는 정치로 인하여 “정치 불신의 선을 넘어 정치혐오”라는 사태까지 초래하고 말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점에서 국민들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에게 거는 기대가 클 것으로 보아진다.

사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1년 반 동안 국정독주나 인사실패의 반복, 세월호 참사의 무능한 정부대처 등이 있었지만 사실은 과반의석을 가진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제대로 된 경제법안, 민생법안 등을 통과 시키지도 못하고 청와대의 눈치만 보는 쫄정당으로 추락하게 만든 황우여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親朴)주류 세력들의 무능함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제 김무성 대표는 이런 국민적 욕구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보태되 청와대와의 수평적 긴장관계를 잘 끌어가고 대승적 행보로 정치를 복원하고 생산적인 대야(對野) 관계를 만들어야만 국민이 실망하지 않고 국민이 바라는 국가를 건설하는데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필자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 몇 가지 위험 요소를 제거 해야만 한다. 이번 전당대회를 시작하면서 서청원 의원은 또다시 박근혜 대통령과의 의리를 내세우면서 구태정치의 산물인 계파정치를 되살려 표심을 호소하였다.

그리고 국민의 걱정과 실망이 표출될 정도로 사생결단의 수준으로 까지 치달어 면서 새누리당을 두 동강이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선거 기간 내내 네거티버를 생산하였고 심지어는 서의원의 지지자는 문자로 김무성 의원에게 사퇴압력 까지 보냈다고 한다.

7.14 전당대회 전날 일반당원 국민여론의 표심이 이미 김무성 의원에게 돌아섰다는 사실을 알려지고 난후 서의원은 정치고수답게 용서와 화합을 강조하고 박근혜정부의 성공 운운하며 친박계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대역전극을 염려에 두고 청와대 참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대통령을 전당대회장으로 등장시키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사실 서의원은 과거에도 친박(親朴) 이라는 조직을 내세워 이명박정부에서 공천학살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내세워 친박연대를 결성하였고 그로 인하여 보수우파가 둘로 분열하는 사태까지 낸 사실이 있다.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번 전당대회를 보면서 또 다시 이런 분열의 사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기우는 오늘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새로운 지도부의 회동에서 서청원 의원의 불참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정 사실로 받아 들이는 정가의 분위기다. 물론 고령의 나이에 선거를 치루면서 지치기도 하였지만 대통령이 초청하고 새 지도부의 첫날 행사에 초를 친다는 것은 상식에 벗어나고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표하는 우회적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새누리당내 조직의 관계에서도 서의원은 전직 대표이고 원로이다. 하지만 현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의 의장 다음순서로 단지 최고위원 이라는 직책뿐이다. 이런 총체적 상황을 모두 고려하여 지금 결단을 스스로 하여야 한다.

진정으로 박근혜정부가 성공하고 김무성 대표가 이끄는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임을 받고 우파정권의 재창출을 바란다면 앞으로 일어날 정치적 쟁점으로 인한 친박세력들의 집단적 행동을 막기 위해서라도 다음 세대에게 최고위원자리를 물려주고 정치 고문으로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본다.

이제 서청원 의원의 당대표 무산으로 인해 새누리당에서는 친박, 비박이라는 계파정치는 종식되었다고 본다. 만약 그들의 정치적 욕구와 권력추구를 위해 또다시 계파정치를 한다면 이번에는 국민이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 또한 물 건너 갈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진정으로 하나 된 집권여당을 만드는데 백의종군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당부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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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호  sch98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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