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새누리당은 30일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 등 11곳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 수원정 등 4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야당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지역 선거구에서도 지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이겨 그 의미를 더 했다.

▲ 사진@ytn화면캡처

동작을의 나경원 후보는 개표가 완료된 동작을에서 49.9%의 득표율을 기록, 48.69%의 지지표를 얻은 노회찬 후보를 불과 1.21% 포인트, 92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안방인 전남 순천.곡성을 여당에 내준 것은 물론 선거 막판 야권후보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6곳 가운데 수원정 단 한 곳에서만 승리하는 참패를 맛보았다.

더욱이 수원병에 나섰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손학규 후보는 새누리당의 정치신인인 김용남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을 벗어나는 격차로 패배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한 것은 무엇보다도 당 지도부의 무리한 전략공천에 따른 공천 후유증과 세월호심판론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이 압승함에 따라 여권은 세월호 참사와 잇따른 인사실패 논란의 위기를 딛고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14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출범한 김무성 대표는 이번 선거승리를 토대로 당 및 정국 운영에 자신감을 갖게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천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체제의 붕괴는 시간문제로 조기전당대회 개최 요구 등 극심한 내홍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전체 의원정수 300명 가운데 158석을 차지하게 돼 원내 안정 과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130석이 됐다.

재보궐선거 전체 투표율은 32.9%로집계됐으며, 격전지인 전남 곡성군이 61.1%로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 동작을 투표율도 46.8%로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으며 반면 광주 광산을은22.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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