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렬 리얼콘 칼럼니스트]

박근혜 씨는 리모컨 정치를 접어야 한다. 무슨 상황이 발생하든 새누리 당직자는 물론 모든 의원이 박근혜의 리모컨을 주시하고 있다. 박근혜 그가 리모컨을 작동하는 대로 오직 한치에 불만이나.

토를 달아선 안되고 더군다나 반항이나 항명 같은 말은 절대 꿈도 꾸지 말아야 하는 엄청난 리모컨 독재의 정치를 시작하고 있다. 그가 리모컨을 누르고 끄고 함에따라 박근혜사당인 새누리당에 명암이 갈리는 엄청난 지경에 와있다고본다/

새누리당 유력대권 주자들이 박근혜 씨에게 완전 국민경선제를 요구했다가 박근혜 씨가 정강정책에 따른 원칙으로 한다 하고 리모컨을 누르자. 누구 하나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 말하는 사람이있섰는가?

그뿐만이랴. 그동안 불리하면 침묵하고 리모컨을 한 달이고 두 달이고 꺼버리는 습성 때문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각종 현안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우왕좌왕면서 오직 박근혜 씨가 리모컨을 누를 때만 기다리다 모든 현 안을 민주당에 뺏기고 민주당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가 이 말이다.

결정적인 박근혜 씨의 리모컨 정치의 하이라이트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사퇴의 '도화선'이 된 11일 의총과 국회 본회의에도 불참했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과 박주선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논의하고 처리하는 회의였다.

'불체포 특권 포기'라는 새누리당 1호 쇄신안이 첫 시험대에 오른 중요한 자리였지만 박 의원은 여의도 대신 대전과 청주를 방문했다. 선대위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 정책메시지본부장인 안종범 의원, 대변인 이상일 의원과 대전에 지역구를 둔 박성효·이장우 의원, 비례대표 김현숙 의원까지 동행했다.

그리고 박근혜 씨는 자신만만하게 리모컨을 틀었다. 정두언·박주선 두 의원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라고? 그런데 그 엄청난 박근혜의 리모컨이 고장을 일으켰다.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리모컨이 불통이 되 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루 감당할 수 없는 대권가도에 엄청난 감표요인으로 리모컨정치가 고장이 나자. 오늘 드디어 박근혜 씨가 대구방문을 취소하고 직접 손으로 버튼을 누르는 아날로그 정치를 하려고 의총에 참석한단다.

내가 볼 땐 두 번 다시 리모컨정치가 고장 나면 이제 돌이킬 수없는 패착의 요인으로 갈 거 같으니까 이한구의 사퇴를 아날로그로 직접 조작하려고 참석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지금 어느 한 재선 의원이 한 불만에 소리가 생각난다. "18대 국회 때도 왜 박 의원이 의총에 참석하지 않고, 토론도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많았는데, (지적이 나오면 그때만) 잠시 나오는 듯하다. 또 불참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한다.

그리고 정몽준 의원도 5월 황우여 원내대표 취임 이후 11월 25일까지 소집된 47차례의 의총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자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의 리모컨 정치의 고장이 결국 그를 파탄으로 만드는 요인이 되고 말았다 불통이되 버린 리모컨을 그는 다시 고쳐 쓸 것인가 관심거리 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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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렬  roorooro88@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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