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희원. 사진@서희원인스타그램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의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48)이 지난 2일 춘절을 맞아 일본에서 가족과 여행하던 중 갑작스레 사망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3일 쉬시위안의 여동생 쉬시디(서희제)는 대만 중앙통신(CNA), ET 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새해에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제 가장 사랑스럽고 친절한 언니 서희원이 독감과 폐렴으로 인해 불행히도 우리를 떠났다"며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사진@서희원인스타그램

 
불과 5일 전에도 대만에서 열린 한 모임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구준엽과 서희원의 다정한 모습이 지인의 SNS를 통해 공개되는 등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 도중 날아든 갑작스런 비보는 네티즌들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의 사인은 다름 아닌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이다. 독감을 방치하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치명적인 합병증 때문이다. 폐렴, 세기관지염, 중이염, 근육염, 심근염, 라이증후군 등이 독감의 합병증인데, 그중 가장 흔한 게 '폐렴'이다. 이는 독감에 걸리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세균성 폐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급성폐렴이 발병하면 오한·발열에 이어 호흡 곤란까지 이어지며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패혈증·쇼크까지 나타나면서 갑작스레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고령자, 5세 이하 어린이, 천식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환자,당뇨병 환자,암 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흡연자, 음주가 잦은 사람은 독감 합병증으로 폐렴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
 
한편 서희원은 구준엽과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했다.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汪小菲, 왕소비, 1981년생)와 결혼하여 2014년 딸, 2016년 아들이 태어났다.왕샤오페이는 중국 요식업계 거물 부모의 외아들로, 일명 베이징의 F4로 불리기도 하여 결혼 당시 중국-대만 양안에서 큰 화제였다.
 
그러나 2019년부터 중국 인터넷에서 불화설이 계속 제기되었다. 그러다 결국 2021년 11월 21일 이혼을 발표했다. 두 아이의 양육은 서희원이 맡기로 했다.
 
서희원은 헤어진 뒤 23년 만인 2022년 운명적인 재회를 하며 결혼에 골인했다. 그해 3월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를 마쳤다.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로 불리는 ‘유성화원’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대만의 유명배우다.
 
서희원은 원래부터 몸이 약한 데다가 우울증, 거식증, 뇌전증 등으로 고생하며 연예계 활동을 은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