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배우 김새론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향년 25세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7일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의 한 자택에서 김새론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되었다고 알려져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데뷔하여, 어린 시절 영화 아저씨(2010)에서 원빈과 함께 출연하며 천재 아역 배우로 주목받았다.
 
당시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빠에게 버려지고 입양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화려한 10대를 보내며 2014년 ‘도희야’로 또 한번 극찬받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변압기를 들이받아 경찰에 적발됐으나 도주 사고를 일으키고 각종 논란에 휩쌓여 재기 불능에 빠졌다.
 
사고 이후 1년간 공백기를 가진 그녀는 2023년 일부 독립 영화에 단역으로 복귀했으나, 대중의 싸늘한 시선 속에 예전의 영광을 되찾지 못했다.
 
또한 김새론은 '김아임'으로 개명하고 카페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으나, 신원이 노출될 때마다 해고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 이후 사회적 비난과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현재까지 사망과 악플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상의 악성 댓글과 과도한 비난 문화에 대한 사회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2월 19일 오전 6시 2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